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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23 (월)

기협 "특정세력 불리한 보도에 폭력, 강력 처벌해야"(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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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기협 이어 성명…SBS는 법적 대응 착수

연합뉴스

SBS
[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이정현 기자 = 한국기자협회가 최근 소속 기자가 특정 정치세력 지지자에게 협박당한 일과 관련해 강력한 처벌을 촉구했다. SBS는 법적 대응에 착수했다.

먼저 SBS 기협은 19일 성명을 내고 "최근 SBS 기자가 의문의 남성에게 협박과 모욕의 피해를 보는 일이 벌어졌다"며 "경찰관이 출동하고 나서야 피해자는 폭력 행위에서 벗어날 수 있었다. 피해 기자와 SBS는 가해자를 상대로 법적 책임을 묻는 공식 절차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SBS 기협은 그러면서 "오프라인뿐만 아니라 온라인에서는 특정 정치세력이나 인물에게 불리한 기사를 쓴 기자들에게 어김없이 집단적 공격이 이어지고 있다"며 "기자 본인은 물론 부모나 배우자 등 가족들까지 극심한 스트레스에 시달리는 경우도 적지 않다"고 설명했다.

이어 "기사와 기자에 대한 비판은 시청자의 권리이지만 기자 개인을 협박하고 폭력을 행사하는 일이 용납될 수는 없다"며 "특정 진영이나 인물에 대해 불리한 기사를 보도한 기자에게 집중적으로 욕설을 퍼붓거나, 특정 기자를 표적으로 삼자고 선동하는 행위는 언론의 자유를 위협하는 집단적 폭력행위"라고 강조했다.

SBS 기협은 회사 측에 "위험 수위를 넘어선 폭력에 노출된 기자들을 보호하기 위한 방안을 마련하라"고 촉구했다.

뒤이어 한국기자협회도 성명을 내고 "자신의 생각과 다른 보도를 했다는 이유만으로 기자에게 위해를 가하는 일이 발생한 것에 대해 놀라움을 금할 수 없다"며 "이렇게 된다면 기자들의 정당한 취재나 보도활동은 불가능하며 이는 심각한 언론자유에 대한 침해이자 국민의 알권리 훼손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한국기자협회는 이번 사태를 매우 엄중하게 보고 있으며 기자에게 폭언과 협박을 한 가해자에 대해 강력한 처벌을 촉구하며 끝까지 지켜 볼 것"이라고 덧붙였다.

lis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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