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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22 (일)

SBS 기자협회 "기자에 대한 폭력행위 강력 규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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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S노컷뉴스 배덕훈 기자

노컷뉴스

SBS 사옥 (사진=유튜브 영상 캡처)


SBS 기자협회가 최근 자사 소속 기자가 특정 정치세력 지지자에게 협박 및 모욕의 피해를 당한 것과 관련해 법적 대응에 나섰다.

SBS 기자협회는 19일 '기자에 대한 폭력을 강력하게 규탄한다'는 제목의 성명을 통해 "최근 SBS 기자가 의문의 남성에게 협박과 모굥의 피해를 보는 일이 벌어졌다"라면서 "가해자는 여러 사람이 오가던 공공장소에서 일면식도 없던 피해 기자에게 접근해 특정 보도를 언급하며 폭언을 퍼부었다"라고 밝혔다.

이어 "신고를 받은 경찰관이 출동하고 나서야 피해자는 폭력 행위에서 벗어날 수 있었다"라면서 "피해 기자와 SBS는 가해자를 상대로 법적 책임을 묻는 공식 절차에 착수했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기자에 대한 폭력 행위는 오프라인에서만 벌어지는 것이 아니다. 온라인에서는 특정 정치 세력이나 인물에게 불리한 기사를 쓴 기자들에게 어김없이 집단적 공격이 이어지고 있다"라며 "기사 댓글을 통해 기자 개인에 대해 입에 담기 힘들 정도의 욕설을 퍼붓는 것뿐만 아니라, 이메일 등을 통해 기자를 협박하는 행위도 늘어나고 있고, 부모나 배우자 등 가족들까지 극심한 스트레스에 시달리는 경우도 적지 않다"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기사와 기자에 대한 비판은 시청자의 권리지만, 기자 개인을 협박하고 폭력을 행사하는 일이 용납될 수는 없다"라며 "특정 진영이나 인물에 대해 불리한 기사를 보도한 기자에게 집중적으로 욕설을 퍼붓거나, 특정 기자를 표적으로 삼자고 선동하는 행위는 언론의 자유를 위협하는 집단적 폭력행위"라고 지적했다.

SBS 기자협회는 또 회사 차원의 대응책 마련도 요구했다. SBS 기자협회는 "위험 수위를 넘어선 폭력에 노출된 기자들을 보호하기 위한 방안을 마련하라고 요구한다"라면서 "가해자를 상대로 법적 책임을 묻는 절차와 관련해서도 회사가 모든 지원을 아끼지 말아달라"고 강력하게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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