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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22 (일)

‘전혀 다른 당인듯’ 통합-한국 합당 ‘의견차'…"시기와 방식 이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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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한국당 "26일 전당대회에서 당선자 뜻 모아 시기 결정해야"

합당 방식에서도 의견차…당 대 당 통합이냐 흡수 통합이냐

뉴스1

주호영 미래통합당 원내대표와 원유철 미래한국당 당대표가 지난 14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합동 기자회견에서 악수하고 있다. /뉴스1 © News1 신웅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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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유경선 기자 = 미래통합당과 통합당의 비례대표 위성정당인 미래한국당이 지난 14일 합당을 공식화한 가운데 19일 합당수임기구 논의에서는 합당 시기와 절차를 두고 양당 간 의견이 대립됐다.

김상훈 통합당 의원은 이날 염동열 미래한국당 의원과 만나 합당에 관해 논의한 결과에 대해 "합당 시기에 대해서는 (양당) 지도부 간 의견이 다를 수 있다"고 밝혔다. 김 의원과 염 의원은 양당이 합당 논의를 위해 마련한 합당수임기구에 참여하고 있다.

김 의원은 "합당 의지에 대해서는 의견차가 없었다"면서 "미래한국당은 26일 열릴 것으로 예상되는 전당대회를 통해 의견수렴이 있을 듯하고, 합당 시기를 조율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고 설명했다.

통합당은 합당이 빠를수록 좋다는 입장이지만, 미래한국당은 26일로 예정된 전당대회에서 당 구성원들의 뜻을 모아서 시기를 결정해야 한다는 입장을 지키고 있다.

염 의원은 이견이 있었던 부분에 대해 "방식과 시기"라며 "대표가 (합당 시기 등을) 독단으로 결정할 수는 없고, 26일에 이야기를 들어보겠다"고 말했다.

시기뿐 아니라 합당 방식에서도 의견차이가 있었다. 당 대 당 통합인지, 흡수 통합인지에 대해서 두 당의 의견이 다른 것으로 나타났다. 논의가 진전되려면 주 원내대표와 원 대표가 만나야 할 것으로 보인다.

염 의원은 "오늘 많은 얘기를 나누긴 했지만 결론을 지을 때는 아니다"라며 "(주 원내대표와 원 대표가) 중간에 한번 만났으면 좋겠다는 얘기를 했다"고 덧붙였다.

주호영 통합당 원내대표와 원유철 미래한국당 대표는 지난 14일 회동을 마친 뒤 합당수임기구를 소통 창구로 두고 조속한 시일 내에 합당한다는 내용의 합의에 이른 바 있다.
kaysa@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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