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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22 (일)

미국, 자국서 '코로나 치료제 생산' 조건 걸고 1조 계약…제약 리쇼어링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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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혜민 기자] 미국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치료용 복제약(제네릭 의약품)와 의약품 원료를 국내에서 생산한다는 조건으로 자국 제약업체와 3억5400만 달러(한화 약 4300억원) 규모의 계약을 맺었다고 뉴욕타임스(NYT) 등이 1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NYT 등 외신에 따르면 미국 정부는 이 같은 계약 사실을 19일 발표할 예정이다. 해당 업체는 미국 버지니아주에 본사를 둔 복제약 제조사 플로우(Phlow Corp)로 인도·중국 등에서 의약품을 생산하고 있다.


이번 계약에 따라 미국 보건복지부 산하 생물의약품첨단연구개발국은 플로우에 3억5400만 달러를 지급한다. 계약기간은 4년으로, 10년 연장될 수 있다. 연장 시 계약규모는 8억1200만 달러(약 9950억원)에 이른다고 NYT는 밝혔다. 이는 미 보건복지부가 맺은 계약 가운데 역대 최대 규모다.


피터 나바로 미국 백악관 무역·제조업 정책국장은 "의약품 생산 및 공급망을 국내로 들여오려는 미국의 노력에 있어 역사적인 전환점"이라고 자평했다.



김혜민 기자 hmee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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