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과 대립하면서 존재감 더욱 높일 듯
차이 총통 지지율 74.5%...20%p 급등
차이잉원 대만 총통이 20일 집권 2기 임기를 시작하는 취임식을 가질 예정으로 있다. 미국과의 관계 강화로 반중 노선을 더욱 굳건히 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제공=홍콩 싱다오르바오(星島日報). |
취임식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우려 탓에 소규모 약식 행사로 치러질 예정으로 있다. 우선 오전 9시 총통부 안에서 취임 선서를 한 후 타이베이(臺北) 호텔로 이동하는 순서로 이어진다. 이후 야외무대에서 대국민 연설을 하고 행사장으로 들어가 200명가량의 내외 초청 손님과 만난다.
차이 총통의 지지도는 역대 총통 중 최고 수준이다. 신(新)대만 국책싱크탱크가 최근 1075명을 상대로 진행한 조사에서 차이 총통의 지지율은 74.5%였다. 지난해 말 조사 때보다 20%포인트 이상 급등했다.
이는 대만이 세계적인 코로나19 방역 모범 지역으로 인정받고 있는 것과도 밀접하게 연관된다고 할 수 있다. 미국 존스홉킨스대학 집계에 따르면 19일 오전 10시 32분(미국 동부시간·한국시간 오후 11시 32) 기준 대만의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440명, 사망자는 7명에 불과하다. 코로나19 '모범국’으로 자처하고 있는 한국의 누적 확진자 1만1078명과 사망자 263명과는 다소 비교되는 수치라고 할 수 있다.
차이 총통의 앞길은 압도적 지지로 당선된 사실에 비춰볼 때 상당히 밝다고 단언해도 괜찮다. 따라서 기존의 친미, 반중 노선을 더욱 확실하게 할 것이 확실하다. 이 경우 중국의 반발에 직면할 가능성이 높다. 국지적인 군사적 충돌도 상정이 가능하다. 하지만 최근 미국이 반중 노선을 적극 추진하는 만큼 차이 총통은 흔들리지 않고 향후 4년 동안 더욱 대만 독립의 목소리를 높일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 "젊은 파워, 모바일 넘버원 아시아투데이"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