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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21 (토)

제주 공항·항만 고강도 방역 유지, 도민 일상은 단계적 완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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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부터 제주형 방역체계 돌입

해외방문자 특별 입도절차 유지

제주도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사회적 거리두기와 생활속 거리두기를 병행하는 ‘제주형 방역체계’를 시행한다.

제주도는 19일 “최근 2주간 연장했던 ‘사회적 거리두기’가 이날 종료됨에 따라 20일부터 ‘제주형 방역체계’로 전환한다”고 밝혔다. 제주도는 지난 4월 말과 5월 초 황금연휴 기간 입도한 관광객의 ‘잠복 기간’이 끝나자 사회적 거리 두기를 유지할지를 검토해왔다.

‘제주형 방역체계’의 핵심은 ‘선택과 집중’이다. 공항·항만과 관광지의 방역은 고강도 ‘사회적 거리두기’ 기조를 유지하고, 도민들의 일상은 정부의 ‘생활속 거리두기’ 수준으로 완화한다.

제주도내 공항·항만에서는 고강도 방역체계가 이어진다. 제주도는 제주국제공항에 설치된 ‘워킹스루 검사소’를 기존대로 운영키로 했다. 최근 2주 이내 해외방문 이력 등이 있는 입도객을 대상으로 한 ‘특별 입도절차’도 그대로 유지한다. 만약 입도 관광객에게 ‘코로나19’ 의심증상이 발생하면 주요 관광지에 설치할 ‘안심존’에서 검사를 받을 수 있도록 지원키로 했다.

반면 제주도민들의 일상은 ‘생활속 거리두기’ 수준으로 단계적 전환을 추진한다. 문을 닫았던 공공시설들을 단계적으로 정상 운영하고, 각종 행사도 방역수칙 준수를 전제로 재개한다는 방침이다.

앞서 제주도는 지난 6일부터 사회적 거리 두기를 완화하고 ‘생활 방역’ 체제로 전환한 정부의 방침과 별개로 2주간 사회적 거리두기를 연장해 이어왔다. 지난 4월 29일부터 5월 5일 어린이날까지 이어진 황금연휴 기간 20만명의 관광객이 제주로 들어오면서 코로나19가 확산할 우려가 커졌기 때문이다. 전국적으로 이태원발 코로나19 확진자가 무더기로 나온 가운데 제주에서 관련 확진자가 나온 점도 ‘사회적 거리두기’를 완전히 배제하지 못한 이유다.

제주도에 따르면 지난 황금연휴 기간 이태원을 방문해 코로나19 검사를 한 도민은 지난 18일까지 모두 216명이다.

최충일 기자 choi.choongil@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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