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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22 (일)

올해 농가 살림 걱정된다[내 생각은/이재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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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로 농수축산물 소비가 위축되면서 그 여파가 농업현장에 전해지고 있다. 학교급식 납품농가들은 판로를 잃은 지 오래고, 화훼업계는 행사 취소로 파산 지경이다. 외국인 근로자가 줄어 농번기 일손이 크게 부족해졌고, 인건비마저 폭등했다. 항공기 운항 금지·축소로 수출에도 빨간불이 켜졌다.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학교급식이 한 달 중단될 경우 납품농가는 약 812t, 금액으로는 약 130억 원의 피해를 입는다고 한다. 이 때문에 초중고교에 친환경농식품 생활꾸러미를 공급하거나 농가 긴급운영자금 지원을 위한 예산을 편성하는 등의 조치가 필요하다. 또 농번기를 맞아 필요한 인력이 적기에 공급될 수 있도록 인력중개 확대와 대체인력 확보도 시급히 추진해야 한다. 올해 농가 경제는 위기다. 정부가 대책을 내놓고 있으나 아무리 좋은 지원책이라도 현장에서 빠르게 체감할 수 있어야 한다. 미온적으로 대처하면 농가경제는 파탄 나고 부채만 남게 된다. 특단의 지원 대책이 필요한 시점이다.

이재학 농협경주환경농업교육원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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