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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22 (일)

통합 강조한 주호영 "5·18관련법 최대 협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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헌정회 방문, 원로 정치인들 만나

헌정회원들 "광주에서의 모습 참 보기 좋았다… 그게 시작"

미래통합당 주호영 원내대표는 19일 전직 국회의원들의 모임인 헌정회를 방문해 "정치의 본령은 국민 통합"이라고 말했다. 주 원내대표는 이날 원로 정치인들과 만나 "진영 갈등 없이 오로지 국익이나 나라만을 위해서 끊임없이 협력하고 상생하도록 많이 이끌어 달라"며 이렇게 말했다. 주 원내대표는 "의원 한 분, 한 분은 정말 열심히 노력하는데도 전체 의원이나 국회에 대한 평가가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것은 진영 대결의 정치, 상생·협치를 하지 않아서 생기는 부작용이나 후유증이라고 생각한다"고도 했다. 주 원내대표는 취임 이후 줄곧 '협치'와 '통합'을 강조하고 있다. '싸우는 야당' '발목 잡는 야당' 이미지에서 벗어나려는 시도로 해석됐다. 유경현 헌정회장이 "좋은 야당이 좋은 여당을 만들어 좋은 정치에 앞장서 달라"고 하자, 주 원내대표는 "여당 지도부에도 그런 말씀을 해달라"고 했다.

헌정 회원들은 주 원내대표가 전날 광주를 찾아 5·18 기념식에 참석하고, 유족에게 직접 사죄한 행보를 높이 평가했다. 이상민 헌정회 운영위원장은 "광주 가셔서 말씀하신 것을 보고 마음의 충격을 받았다. 감사하다. 그것이 바로 협치"라고 했고, 주 원내대표는 고개를 숙여 인사했다. 신명 여성위원장도 "어제 광주에서의 모습은 참 보기 좋았다"며 "그게 시작이 아닌가 싶다"고 했다. 다만 주 원내대표는 이날 헌법 전문에 '5·18 정신'을 담자는 여권의 주장에 대해서는 "시기적으로 개헌 동력이 전혀 없다"고 했다. 주 원내대표는 "원칙에 어긋나지 않는 선에서 여당이 추진하는 5·18 관련 법에 최대한 협조하겠다"고 했다.

주 원내대표는 이날 박용만 대한상의 회장과 만나 "경제 관련해 여러 가지 말씀을 하시려고 오신 것이 아닌가 싶은데, 말씀을 경청하고 저희가 할 수 있는 일을 최대한 하도록 하겠다"고 했다. 박 회장은 "21대 국회에 기대도 많고 또 마음도 급한 것이 사실"이라며 "경제계에서는 협치 국회에 대한 기대감이 높다"고 했다. 그러면서 "20대 국회 마지막 본회의(20일)를 하루 앞두고 있으신데, 많은 법안을 통과해 주셨으면 좋겠다"고 했다.

[이슬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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