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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22 (일)

반포3주구 수주戰 본격화, 삼성·대우 사장까지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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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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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유리 기자] 서울 서초구 반포주공1단지 3주구(반포3주구) 재건축 시공사 수주전이 본격화되면서 각 건설사 사장까지 나섰다. 김형 대우건설 사장과 이영호 삼성물산 건설부문 사장은 19일 열린 반포3주구 1차 합동설명회 현장에 직접 방문해 사업 수주에 강한 의지를 보였다.


19일 오후 서초구 반포동 엘루체컨벤션웨딩홀에서 진행된 반포3주구 1차 합동설명회에서는 시공사 기호 1번을 받은 대우건설이 먼저 발표를 하고 이어 기호 2번인 삼성물산이 발표를 하는 순으로 진행됐다.


김형 대우건설 사장은 약 40분간 이어진 홍보영상 상영 후 현장에 나와 "대우건설에게 반포3주구는 회사의 미래가 걸린 매우 중대한 사업장"이라며 "100년에 걸쳐 회자될 새로운 랜드마크를 세우겠다"고 강조했다. 김 사장은 "입찰제안서와 계약서 내용을 지켜 신속하게 사업을 추진하겠다. 조합원들께 최고의 개발이익을 돌려드리겠다. 사업기간 작은 문제 하나까지도 대표인 제가 직접 챙기겠다"며 성공적인 재건축 사업 완수를 약속했다. 김 사장은 앞서 지난 13일에도 반포3주구 조합사무실을 방문해 노사신 조합장 등 조합 관계자들을 만나 수주 의지를 드러낸 바 있다.


이영호 삼성물산 사장도 조합원들 앞에 나서 사업 수주에 대한 자신감을 보였다. 이 사장은 "래미안은 22년 연속 아파트 브랜드 부문 1위를 해오고 있다"며 "반포3주구 래미안 프로젝트에서도 모든 정성과 관심을 담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래미안의 우수한 품질, 기술력과 서비스, 외관, 조경, 사물인터넷(IoT), 친환경 기술로 정말 살기 좋은 집, 가치 있는 명품 단지를 만들겠다"며 "철저한 사업준비를 통해 입주일자를 포함, 사업 일정을 지키겠다"고 말했다.


이날 합동설명회에서 대우건설은 분양 방식으로 선분양, 후분양, 일반분양분 리츠(REITS) 매각을 제시했다. 다만 리츠는 반대 의견을 밝힌 바 있는 서울시와의 추가 협의를 통해 해 낸다는 설명이다. 착공은 2022년 3월, 공사 기간은 착공 후 36개월 이내로 잡았다. 사업비 7800억원은 연 0.9% 고정금리, 나머지 사업비는 약 연 2.5% 수준에서 조달할 수 있다고 했다. 이주비는 조합원이 개별 대출을 받을 경우 대출 이자를사업활성화비 2200억원으로 지원해 준다는 설명이다.


삼성물산은 '100% 준공 후 분양'을 제시했다. 이를 택하면 공시지가 상승으로 분양수입이 약 2500억원 증가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빠른 사업 진행 역시 강조했다. 시공사 선정 후 착공까지 12개월 안에 완료한다는 계획이다. 내년 5월 착공해 공사 기간을 34개월로 줄여 사업비 이자를 120억원 줄이겠다고도 했다. 높은 신용등급(AA+)을 바탕으로 사업비는 최대 3조원까지 삼성물산 회사채 금리(AA등급)에 0.25%포인트를 가산한 연 1.8~1.9% 수준으로 대여한다는 설명이다.


대우건설과 삼성물산은 20일 반포주공1단지 내에 각각 홍보관을 공식 오픈하고 홍보 활동을 적극적으로 펼칠 예정이다. 시공사 선정 총회는 오는 30일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다.


반포3주구 재건축 사업은 서울 서초구 반포동 1109 일대를 지하 3층~지상 25층, 17개동, 2091가구로 새로 짓는 사업이다. 총 공사비 예정가격은 8087억원으로 올 상반기 재건축 시장 최대어로 꼽힌다.



김유리 기자 yr6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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