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세계보건기구, WHO와 중국을 맹비난한 가운데, 러시아는 미국을 비판하며 WHO에 대한 공격을 자제하라고 촉구했습니다.

타스통신 등에 따르면 세르게이 랴브코프 러시아 외무차관은 집권당인 '통합러시아당' 소속 하원의원들과의 화상회의에서 코로나19 대응과 관련한 미국의 행동에 대해 이같은 취지로 논평했습니다.

랴브코프 차관은 "WHO는 규범에 따라 활동하고 있으며 많은 나라의 지지를 받고 있다"면서 "미국이 WHO에 대한 추가 공격을 자제할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미국과 동맹국들이 WHO를 정치적 과제들을 해결하는 장으로 변모시키고 있다고 지적하면서 "물론 기구에 개선의 여지는 있지만, 한 국가의 정치, 지정학적 목적을 위해 기구의 모든 것을 파괴하는 데 반대한다"고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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