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른 학년이 주 1회 이상이나 격주·격일제 등으로 등교와 원격수업을 병행하면서 다음 주부터 순차적으로 등교 수업을 시작할 예정이다.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전날 "코로나19 상황이 언제 종식될지 알 수 없고 가을 대유행이 언급되는 상황에서 45만명 고3 학생들의 상급 학교 진학, 사회 직업 진출의 길을 무한정 유보할 수 없다"며 등교 결단 배경을 설명했다.
특히 고3 중에는 대학수학능력시험 위주 전형 등 정시모집을 준비하는 학생보다 수시모집으로 대학에 가려는 학생들이 특히 등교를 기다려왔다. 올해 대입에서 4년제 대학들은 신입생 77%를 수시모집으로 선발한다. 수능은 학교에 가지 못하는 상황에서도 학원이나 인터넷 강의 원격수업 등으로 준비를 계속할 수 있지만, 수시모집 핵심 평가요소인 학생부는 사실상 작성하기 어렵다.
온라인 개학 후 시행해 온 원격수업 등 교사와 학생이 대면할 수 없는 상황에서는 학생부를 제대로 기재할 수 없기 때문이다. 또 예술고와 특성화고에서는 원격수업만으로는 제대로 수업이 어렵고 실습이 필수적이라는 점도 고3 등교를 결정한 중요한 이유 가운데 하나다.
이날부터 등교하는 고3은 오는 8월까지 짧아진 1학기 등교 수업 기간 동안 모두 다섯 차례 시험을 볼 예정이다. 등교 이튿날인 5월 21일 경기도교육청 주관 전국연합학력평가(학평)를 시작으로 5월 말∼6월 초 중간고사, 6월 18일 한국교육과정평가원 모의고사(6월 모평), 7월 22일 인천시교육청 주관 학평, 7월 말∼8월 초 기말고사 등이 잇따른다.
[디지털뉴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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