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9.22 (일)

[원유마감]WTI 백워데이션…마이너스 유가 재발 없어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6월물 32.50달러> 7월물 31.96달러

뉴스1

미국 캘리포니아주 석유시추 설비/AFP=뉴스1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서울=뉴스1) 신기림 기자 = 국제유가가 혼조세를 나타냈다. 만기일이 도래한 미국 서부텍사스(WTI) 선물은 오르고 영국 북해 브렌트유는 내렸다.

19일(현지시간) WTI 6월 인도분 선물은 전장 대비 0.68달러(2.14%) 오른 배럴당 32.50달러로 체결됐다. 6월물은 만기일이 도래해 이제 근월물은 7월물로 넘어 왔다.

더 거래가 많은 7월물도 0.31달러(1%) 오른 배럴당 31.96달러를 기록했다.

반면 영국 북해 브렌트유 7월물은 0.16달러(0.46%) 내린 배럴당 34.65달러로 거래됐다.

이날 유가는 변동세가 높아지며 유종별로 등락이 엇갈렸다. 하지만 WTI가 이날 마감가 기준으로 백워데이션이 발생하면서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백워데이션이란 근월물이 원월물보다 높은 것으로 공급 부족을 의미한다. 그 동안 WTI는 백워데이션의 반대인 콘탱고가 극심했었다. 5월물의 경우 지난달 만기일이 도래하며 사상 초유의 마이너스(-) 영역에 진입하기도 했다.

이로 인해 6월 선물계약이 만료되는 이날도 마이너스 유가가 재발할 것이라는 우려가 있었다. 하지만 공급부족을 가리키는 백워데이션까지 나타나며 최근 유가랠리가 지지를 받았다.

블룸버그는 "백워데이션은 WIT 실물 인도지점인 오클라호마주 쿠싱의 원유 저장탱크가 꽉 찰 수 있다는 우려가 누그러들었다는 의미"라고 해석했다.

서드브릿지의 피터 맥낼리 글로벌 에너지 본부장은 "수요가 바닥을 치고 회복했고 공급은 감소하고 있다"며 "수급이 유가 반등을 이끌었다"고 말했다.

그러나 경제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따른 침체에서 빠르게 반등하기는 힘들다는 점은 유가를 언제든지 다시 끌어 내릴 수 있다. 연방준비제도(연준)의 제롬 파월 의장은 이날 미 상원 청문회에 출석해 장기실업이 경제에 피해를 입을 수 있다고 우려했다.
kirimi99@news1.kr

[© 뉴스1코리아(news1.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