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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22 (일)

일본 시즈오카현, 충남도에 코로나19 진단키트 업체 정보요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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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청 직원들 공장 방문해 생산량·수출가능량, 수출 문제점 등 조사

연합뉴스

코로나19 한국형 진단키트 수출 ㆍ 지원 (PG)
[장현경 제작] 사진합성·일러스트



(홍성=연합뉴스) 양영석 기자 = 충남도와 교류 관계를 맺은 일본 지방 도시가 도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진단 검사기 제조업체 정보를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20일 충남도에 따르면 최근 일본 시즈오카현에서 도내 코로나19 진단키트 제조업체 정보를 부탁했다.

도와 시즈오카현은 2013년 교류 협정을 체결하고 협력 관계를 이어오고 있다.

시즈오카현 요청을 받은 충남도는 천안에 코로나19 진단키트 제조업체인 '젠바디'사가 있는 것을 확인했다.

충남도는 시즈오카현이 우리 코로나19 진단키트를 구매하고 싶은 의사가 있는 것으로 보고 상황 파악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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젠바디 로고 [젠바디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젠바디의 코로나19 진단키트가 실제 수출로 이어질 수 있도록 공장을 직접 방문해 생산량, 수출 가능량 등을 확인하고 일본 수출에 걸림돌이 무엇인지 조사해 시즈오카현에 전달할 방침이다.

젠바디는 지난 3월기준 15개국에 코로나19 신속 진단키트 620만개를 수출했다.

이 진단키트는 의심 환자의 혈액에서 항체를 검출해 코로나19 감염 여부를 10분만에 확인하는 제품이지만, 국내 판매는 못 하고 전량 수출만 하고 있다.

국내에서 실시간 유전자 증폭(RT-PCR) 방식의 코로나19 진단키트를 사용하고 있어 식품의약품안전처의 긴급사용 승인을 받지 못했기 때문이다.

도 관계자는 "국내 코로나19 진단키트가 실제 일본에 수출될 수 있을지 알 수 없다"며 "다만 얼어붙은 한일 관계 속에서 지방정부의 외교 역할을 확대하는 측면에서 접근하고 있다"고 말했다.

young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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