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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23 (월)

북한, '국산화' 강조…"남에게 의존하면 값비싼 대가 치를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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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신문 1면 논설 "국산화는 애국 중의 애국"

뉴스1

(평양 노동신문=뉴스1) = 원산 영예군인 가방공장의 가방들 [국내에서만 사용가능. 재배포 금지. DB 금지. For Use Only in the Republic of Korea. Redistribution Prohibited] rodongphoto@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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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양은하 기자 = 경제난 극복을 위한 '정면 돌파전'을 펼치고 있는 북한이 20일 경제적 자립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국산화에 애쓸 것을 촉구했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이날 '국산화에 참된 애국이 있다'는 제목의 1면 논설에서 "오늘의 정면 돌파전은 우리 식, 우리의 힘으로 사회주의 승리의 전진 활로를 열어나가기 위한 성스러운 애국 투쟁"이라며 이렇게 강조했다.

신문은 "제 것이 없고 힘이 약하면 남에게 머리를 숙여야 하며 나중에는 자주권과 생존권마저도 잃게 된다"면서 '남에 대한 의존심', '국경 밖을 바라보는 수입병', '자기의 것은 남의 것보다 못하다고 여기는 허무주의' 경향을 경계했다.

이어 "시련이 많고 애로가 겹 쌓인다고 하여 남에게 의존하는 쉬운 길을 택한다면 나라는 점차 쇠약해지고 후대들은 값비싼 대가를 치르게 된다"며 해결책으로 '국산화'에 나설 것을 제시했다.

신문은 "국산화야말로 자기를 강하게 하는 유일한 길이며 애국 중의 애국"이라며 "원료와 자재, 설비의 국산화 비중을 높이며 명실공히 우리의 것을 더 많이 창조하기 위하여 애써 노력하는 사람이 오늘날 우리 당이 바라는 참된 애국자"라고 강조했다.

신문은 또 콩우유(두유), 민들레 학습장, 소나무 책가방, 해바라기 학용품 등 자국 제품을 언급하며 "남의 것을 입고 쓰는 사람에게서 자기의 것을 소중히 여기는 마음이 생겨날 리 만무하다"라고 국산품 애용을 독려하기도 했다.

이는 대북 제재 속 자력으로 경제난을 극복하겠다는 '자력갱생' 노선의 일환으로 북한은 기술, 설비의 자체 개발로 자립 경제의 토대 마련에 애를 쓰고 있다.
yeh25@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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