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특허청(USPTO) 등 롤러블폰 관련 기술 특허 출원
20일 업계에 따르면 LG전자는 내년 출시를 목표로 롤러블 스마트폰을 개발 중이다. 내년 2월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리는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에서 공개될 것이라는 예측이 제기되고 있다.
롤러블폰은 양 옆 혹은 한 쪽 끝을 잡아당기면 디스플레이가 쭉 늘어나는 형태로 추정된다. LG전자는 지난 2018년 미국 특허청(USPTO)에 롤러블폰 관련 기술 특허 출원을 마쳤고, 지난해 세계지적재산권기구(WIPO)에 ‘익스팬더블 폰(Expandable Phone)’ 특허를 출원한 바 있다. LG전자는 세계 최초로 롤러블TV를 공개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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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는 새로운 스마트폰 폼팩터(하드웨어의 크기·형태)를 개발하고 있다고 공식적으로 밝혀왔다. 권봉석 LG전자 사장은 지난해 MC·HE 사업본부장 당시 “LG전자는 롤러블 TV를 선보인 만큼 기술적으로 폴더블·롤러블이 준비돼 있다”고 설명했다. 권봉석 사장은 올해 초 세계최대가전전시회 CES 2020에서 “폴더블을 안 할 것 같나, 못 할 것 같나, 롤러블 TV 갖고 있는 회사가 왜 폴더블을 안 하겠나”라며 “시간이 걸리더라도 프리미엄 스마트폰 시장에서 변화를 줄 생각이다”고 밝혔다. 또한, LG전자는 올해 1·4분기 실적발표 후 컨퍼런스콜에서 “프리미엄 모델의 경우 혁신과 다양성을 추구하는 고객을 대상으로 차별화된 폼팩터를 적용해 브랜드 이미지 제고 및 고객 인식 변화를 이끄는 방향으로 제품을 준비 중”이라고 설명했다.
삼성전자(005930)도 새로운 스마트폰 폼팩터를 개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김학상 삼성전자 무선사업부 비주얼개발팀장(전무)은 “스마트폰 폼팩터의 대대적인 변화가 수년 내 진행될 것”이라며 “롤러블 또는 스트레쳐블 디스플레이 등 형태를 다양하게 변형할 수 있는 기기도 현실화 단계에 접어들었다”고 밝힌 바 있다. 지난해 6월 삼성은 미국 특허청에 ‘익스팬더블’ 스마트폰에 대한 특허를 출원했다.
/김성태기자 kim@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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