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미나라가 개발해 출시한 오미자 와인 ‘연’ 모습./제공=문경시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문경/아시아투데이 장성훈 기자 = 경북 문경시농업기술센터는 대한민국 와인 명장으로 명성이 높은 문경시의 ‘오미나라’가 6년여의 개발과정을 거쳐 보급형의 오미자스파클링 와인 ‘연’을 개발해 출시한다고 20일 밝혔다.

문경새재도립공원 초입에 위치한 오미자 와이너리인 ‘오미나라’는 오미로제 와인을 비롯해 평창올림픽 공식건배주로 명성 높은 오미자스파클링와 인 ‘결’, 오미자 증류 브랜디인 ‘고운달’ 등 다양한 오미자술을 선보여 왔으며 술 애호가들로부터 호평을 받아왔다.

다만 오미자라는 고가의 원료를 사용하고 3년 이상의 전통 제조 방식 등으로 인해 대량 생산이 어려워 소비자 가격이 높아 대중화의 한계를 겪어 왔다.

이에 문경시농업기술센터와 오미나라는 2015년 문경오미자 6차산업화지구조성사업을 유치해 샤르망공법(샤르망 방식-압력탱크에서 2차 발효를 진행시켜 6기압의 고압력이 유지된 상태에서 여과하고 병입하는 공정)을 도입해 시설개선 등 연구 끝에 ‘연’을 개발했다.

품질 좋은 오미자 스파클링 와인을 경제적 가격으로 즐길 수 있도록 하는 성과를 거뒀다. 기존 오미로제 ‘결’이 한 병에 9만9000원인데 비해 오미로제 ‘연’은 4만5000원으로 절반 가격으로 낮췄다. 오미나라 와이너리를 직접 방문해 구매하는 경우 3만9000원에 살 수 있다.

와인명장인 이종기 오미나라 대표는 “오미자의 우수한 약리기능을 그대로 함유하고 있으면서 어떤 와인도 흉내낼 수 없는 매혹적인 분홍색과 3시간 이상 지속되는 섬세한 천연 기포가 오미로제 ‘연’의 가장 큰 매력이며 세계명주로서 손색이 없다”고 출시 소감을 밝혔다.

문경 농기센터 관계자는 “오미자와인이 소고기, 돼지고기와 같은 육류 요리뿐만 아니라 민물매운탕, 각종 해산물요리와도 잘 어울린다는 점에 착안했다”며 “문경시외식업지부와 함께 외식업소를 대상으로 와인을 적용하는 식단을 보급해 코로나19로 침체된 외식업계에 활기를 불어 넣겠다”고 말했다.

특히 오미로제 ‘연(緣)’의 브랜드와 디자인은 견우와 직녀의 전설에 나오는 오작교를 까치와 까마귀가 오미자 줄기를 물어와 다리를 놓았다는 이야기를 배경으로 한국산 오미자와 서양의 스파클링 와인 제조방식이 만나는 동서양의 만남을 상징한다. 오미로제 ‘연’을 통해 만나는 사람들 모두 좋은 인연을 맺기를 바라는 염원을 담은 스토리를 담고 있다.

ⓒ "젊은 파워, 모바일 넘버원 아시아투데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