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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23 (월)

인천 66개교 이번주 원격 수업--학력평가도 온라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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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교 첫날 6명 확진--'거짓말 강사' 관련이 5명

인천 지역 선별진료소에 검사 인원 몰려 북새통

인천 지역 66개 고등학교 3학년생들이 온라인 수업을 계속한다. 인천시 교육청은 20일 인천시 미추홀구, 남동구, 연수구, 중구, 동구 등 5개 구의 66개 고교는 이번 주까지 원격 수업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해당 학교는 21일로 예정된 고3 전국 연합 학력 평가도 온라인으로 실시한다. 응시할 학생들은 시험 시간표에 따라 교육청 홈페이지에서 시험지를 다운받아야 한다. 인천의 나머지 5개구 59개 학교는 등교 수업이 유지된다.

인천교육청은 전국의 고3 학생들이 등교 수업을 실시한 이날 오전 66개 고교 학생들에 대해 전원 귀가 조치를 내렸다. 이날 오전 고교생 2명이 코로나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감염 확산을 우려한 조치였다.

교육청 관계자는 “일부 확진자의 동선이 확인되지 않고 있다”며 “감염자들이 학생들이 많이 이용하는 시설을 다녀갔을 가능성도 큰 상황에서 등교를 강행할 경우 감염이 확산될 우려가 커 모두 귀가 조치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등교 수업 재개 여부는 확진자가 다녀간 다중 이용 시설을 이용한 학생 145명과 접촉자 700여명에 대한 검체 검사를 종합해 22일 오후에 판단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조선일보

많은 학생들이 미추홀구청 운동장에 설치된 선별진료소에서 검사를 받기 위해 줄을 서 있다./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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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에서는 이날 6명의 확진자가 추가로 발생됐다. 인천의 ‘거짓말 학원강사’ A(25)씨로부터 파생된 감염이 많았다. A씨의 강의를 들은 고3 학생(인천 119번 확진자)과 그 친구(인천 122번 확진자)가 지난 6일 다녀간 미추홀구 용현동 탑 코인 노래방을 이용한 학생과 그 가족들이 5명이나 감염됐다.

인천시와 관내 지자체는 이날 재난 문자를 보내 해당 노래방 및 노래방이 있는 상가 건물에 다녀간 사람들의 검체 검사를 촉구했다. 이에 따라 미추홀구 운동장에 마련된 선별 진료소 등에는 수많은 학생과 시민이 몰려 북새통을 이뤘다.

미추홀구 관계자는 “확진자 동선에 머물렀던 주민들을 모두 검체 검사를 실시할 방침”이라며 “예상 밖으로 많은 인원이 몰려 지금은 다른 선별진료소를 찾아달라고 안내하고 있다”고 말했다.

[고석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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