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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22 (일)

국민연금, 적극 운용… 위험자산 비중 2025년 6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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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연금 운용 가운데 주식, 대체투자 등 위험자산 비중을 5년 뒤 65%로 높이기로 했다.

국민연금 기금운영운영위원회(기금위)는 20일 제5회 회의를 열고 ‘2021~2025년 국민연금 기금운용 중기자산배분(안)’과 ‘2021년 국민연금 기금운용계획(안)’을 심의·의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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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따르면 기금위는 향후 5년간 목표수익률을 실질경제성장률과 물가상승률 전망을 고려해 5.2%로 의결했다. 이를 달성하기 위한 2025년 말 기준 자산군별 목표 비중은 주식 50% 내외, 채권 35% 내외, 대체투자 15% 내외다. 이에 따라 주식과 대체투자를 합친 위험자산 비중은 2025년 65% 수준까지 확대된다. 해외투자도 2025년 55% 수준까지 확대할 방침이다.

위험자산 비중은 2021년보다 약 10%포인트 높아지는 것이다. 2021년 자산군별 목표 비중은 국내주식 16.8%, 해외주식 25.1%, 국내채권 37.9%, 해외 채권 7%, 대체투자 13.2%다.

기획재정부에 제출하는 2021년도 기금운용계획은 수입 125조6484억원, 지출 29조2301억원으로 확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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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 겸 국민연금 기금운용위원회 위원장. 연합뉴스


기금위 위원장을 맡고 있는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은 “국민연금기금은 현재 수입이 지출보다 많아 기금이 축적되는 시기”라며 “이 시기에 적극적인 기금운용으로 장기 수익률을 제고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국민연금기금은 위험자산과 해외투자 비중을 확대하고 국내시장에 대한 영향력을 고려해 국내주식 비중은 축소하는 방향성을 가지고 중기자산배분을 수립해오고 있다”며 “앞으로 시장변화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고, 투자 다변화를 지속적으로 추진해 포스트 코로나 시기에도 장기투자자로서 안정적으로 수익률을 제고하겠다”고 덧붙였다.

기금운용계획은 중기자산배분안에 따른 내년도 자산군별 목표 수익률 기준을 발표해 보유자금 운용계획 수립하는 것을 말한다. 기금위의 심의·의결 이후 국무회의 심의를 거쳐 정부예산안과 함께 국회에 제출된다.

이진경 기자 lji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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