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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22 (일)

국제이주기구, '코로나 시대' 국경 봉쇄 없는 'K방역'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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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코로나19 대응과 국경 개방 정책 분석 이슈브리프 발간

뉴시스

[인천공항=뉴시스] 이윤청 기자 = 이란에 체류 중이었던 교민들과 그 가족들이 특별입국 절차를 통해 19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으로 귀국하고 있다. 이번 항공편으로 귀국한 인원은 한국인 가족을 둔 이란인 포함 총 80명, 무증상자는 성남시 코이카 연수센터로 이동해 진단검사를 받고 음성이면 14일간 자가격리 된다. 2020.03.19. radiohead@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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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이국현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국면에서도 전면적 국경 봉쇄 없이 효과적으로 대처해온 'K방역'의 성과가 유엔 국제이주기구(IOM) 전세계 173개 회원국과 390여개 사무소에 공유된다.

국제이주기구(IOM) 한국대표부는 20일 이민정책연구원과 함께 한국의 코로나19 대응과 관련한 국경개방 정책을 분석한 이슈브리프 '코로나19 시대 이동성 위기와 대응: 한국의 접근법'을 발간했다고 밝혔다.

이슈브리프는 한국 정부가 개방성, 투명성, 민주성 등을 코로나19 대응의 주요 원칙으로 삼아 전염병 발병 초기부터 현재까지 국경개방 정책을 유지해온 배경과 구조적 요인을 조명하고, 특별입국절차를 구체적으로 소개했다.

IOM는 코로나19로 인해 전세계가 이른바 '이동성 위기'에 직면한 상황에서 국내 이동 제한은 물론 국경봉쇄 조치를 취하지 않은 한국의 개방성 및 방역 수준에 주목했다.

특히 입국자에 대한 철저한 방역을 통해 국경 개방 정책을 유지할 뿐만 아니라 바이러스의 해외 유출을 차단하기 위해 출국 과정에서 다단계 검역을 실시한 것도 특징적이라고 분석했다.

이슈브리프는 한국이 개방성을 유지할 수 있었던 주요 요인으로 리더십, 전정부적 접근, 법률·행정적 시스템, 정책 유연성 등을 꼽았다. 전염병 확산 방지는 물론 이동성 위기 극복, 경제사회적 영향 최소화 등을 위해 전세계적 연대의 중요성도 강조했다.

박미형 IOM한국대표부 소장은 "전세계 다수 국가들이 전염병 확산을 막기 위해 이동제한 조치를 하고 있지만 정책의 지속가능성에 대해서는 대체로 회의적"이라며 "각 나라가 처한 상황과 역량이 다르지만 한국의 정책을 참고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lgh@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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