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흘 간격 살해·시신 유기 자백 / 경찰 “범행과정 치밀하고 잔인”
실종된 여성 2명을 살해한 혐의로 구속된 피의자 최신종 |
전북경찰청은 이날 오후 신상정보공개심의위원회 결정에 따라 전주교도소에 수감 중인 최신종의 신상을 공개했다. 전북지역에서 강력범죄 피의자의 신상을 공개한 것은 2010년 4월 특정강력범죄의 처벌에 관한 특례법 개정으로 관련 제도를 시행한 이후 처음이다.
신상정보공개심의위는 신상정보 공개 사유로 피의자의 자백과 충분한 물적 증거 확보로 범죄 혐의가 소명되는 데다 불과 4일 만에 두 명의 여성을 살해한 뒤 시신을 유기하는 등 범행 과정이 치밀하고 잔인한 점 등을 꼽았다.
지난 5월 12일 오후 3시쯤 전북 완주군 상관면의 한 과수원에서 여성의 시신이 발견돼 경찰이 신원 확인하고 있다. 뉴시스 |
최신종은 지난달 15일 오후 10시37분쯤 전주에서 아내의 지인인 A(34·여)씨를 승용차에 태워 성폭행하고 금팔찌 1개와 예금 48만원을 빼앗고 목을 졸라 살해한 뒤 임실군 관촌면 방수리 하천 변에 시신을 유기한 혐의를 받고 있다. 사흘 뒤인 18일 오후 11시47분쯤에는 채팅앱을 통해 전주에서 만난 B(28·부산)씨를 차량에 태워 외곽 도로변 한 주유소로 데려가 살해하고 시신을 인근 완주군 상관면 한 과수원에 유기한 혐의도 받고 있다.
전주=김동욱 기자 kdw7636@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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