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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8 (수)

카를로스 곤 日탈출 도운 미국인 2명 체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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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임소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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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 AFP=뉴스1) 우동명 기자 = 일본에서 보석 상태에서 희대의 탈주극을 벌인 카를로스 곤 전 닛산자동차 회장 ⓒ AFP=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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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대의 탈출극을 벌인 카를로스 곤 전 닛산(日産)자동차 회장의 도주를 도운 미국인 2명이 미국 사법당국에 의해 체포됐다.

로이터통신과 지지통신은 20일 일본에서 보석으로 풀려나 있던 곤 전 회장이 자택을 빠져나가 무단 출국해 중동 레바논으로 빠져나가도록 도운 이들에 대해 미국 사법당국이 범인 도피 혐의를 적용해 체포했다고 보도했다.

전직 미국 그린베레 출신인 한명을 포함한 이들은 미국 매사추세츠 법원의 화상 재판에 출석할 예정이다.

일본 도쿄지검은 이들이 수감 중에 보석으로 풀려난 인사가 해외로 나가는 것은 불법임을 알면서도 출국에 도움을 줬던 이들을 포함한 3명에 대한 구속 영장을 소지한 상태였다.

곤 전 회장은 2018년 11월 자신의 보수를 축소 신고해 금융상품거래법을 위반한 혐의 등으로 도쿄지검 특수부에 체포됐다가 지난해 3월 보석금 10억엔(현재 약 114억원)을 내고 석방됐다.

일본 검찰은 한 달 뒤 특별배임죄를 적용해 그를 재체포했고 곤 전 회장은 보석금 5억엔(약 57억원)을 내고 다시 풀려났다.

무죄를 주장하던 곤 전 회장은 보석 허가 조건에 따라 일본 국내에 머물러야 했지만, 2019년 12월 말 개인용 항공기를 이용해 일본 오사카에서 출발해 터키 이스탄불에 도착한 뒤 항공기를 갈아타고 레바논 베이루트로 도주했다.

앞서 터키 검찰도 곤 전 회장의 도주를 도운 조종사 등 총 7명을 지난 7일 기소한바 있다.

임소연 기자 goatlim@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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