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통합당·미래한국당 통합 논의 지지부진
원유철 대표 임기 연장 추진 등 합당 회피 의혹
김종인 비대위 문제도 곧 결론…"임기 문제 매듭"
미래통합당과 미래한국당 당선인들이 오는 29일까지 두 당이 합당해야 한다는 뜻을 거듭 확인하며 통합을 촉구했습니다.
미래한국당 사무처 당직자들도 지도부가 합당에 미온적이라고 비판하며 일제히 당무를 중단했습니다.
최민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원유철 / 미래한국당 대표(지난 14일) : 미래통합당과 미래한국당의 조속한 합당을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조속한 합당을 약속했지만, 두 당의 통합은 일주일 넘게 제자리 걸음이었습니다.
오히려 미래한국당 지도부는 전당대회를 열어 원유철 대표의 임기를 8월까지로 늘리겠다고 발표하는 등 합당을 꺼리는 듯한 모습까지 보였습니다.
결국 두 당의 당선인들이 나섰습니다.
미래통합당 당선인 84명은 오는 29일까지 양당이 조건 없이 반드시 합당해야 하고, 이를 위한 전국위원회를 개최하겠다는 내용의 결의문을 채택했습니다.
[배현진 / 미래통합당 원내대변인 : 180석의 거대여당과 이기는 협상을 하기 위해서는 미래통합당과 미래한국당이 단일대오로 나아가야 합니다.]
미래한국당 당선인들 역시 오는 29일까지 반드시 합당해야 한다는 뜻을 당 지도부에 전달했습니다.
공식적으로 한 번도 열리지 않았던 수임기구 회의도 조속히 가동해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사무처 직원들도 합당을 촉구하며 당무 거부를 선언했습니다.
하지만 미래한국당 지도부는 통합당 당선인 대회에 참석해, 합당은 5월 말까진 어렵고, 9월 정기국회 시작 전 공감대가 크게 형성됐을 때 해야 한다고 주장하며 뜻을 굽히지 않았습니다.
다만, 파장을 의식한 듯 오늘(22일) 당선인들과 만나 다시 한 번 총의를 묻겠다고 밝혔습니다.
[염동열 / 미래한국당 사무총장 : 여러 가지 얘기를 들어보자. 그래서 시기라든가, 또 합당에 대한 조언들을 들어보자.]
두 당의 합당 논의와 함께 통합당의 당면 과제인 비대위 전환 여부도 곧 결론이 내려질 것으로 보입니다.
통합당 당선인들은 오늘까지 토론을 벌여 비대위로 전환할지, 한다면 김종인 비대위원장을 세울지, 또 임기 문제 등을 매듭짓겠다는 방침입니다.
김종인 비대위 체제를 내년 초까지 끌고 가는 방안이 거론되고 있지만, 초선과 소장파를 중심으로 이견도 만만치 않아서 합의 도출까지 난항이 예상됩니다.
YTN 최민기[choimk@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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