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NN앵커 동생 “형 콧구멍 커”
뉴욕 주지사 형 “면봉에 다칠뻔”
크리스 쿠오모 CNN 앵커(왼쪽)가 20일 자신이 진행하는 생방송 프로그램에서 일반 면봉보다 훨씬 큰 면봉을 내밀며 형 앤드루 쿠오모 뉴욕 주지사를 놀리고 있다. CNN 홈페이지 캡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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앤드루 쿠오모 미국 뉴욕 주지사(63)가 동생이자 CNN 앵커인 크리스 쿠오모(50)가 진행하는 생방송에 출연해 또다시 유쾌한 설전을 벌였다.
앤드루는 20일 크리스가 진행하는 ‘쿠오모 프라임 타임’에 화상 출연해 시민들에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검사를 적극적으로 받을 것을 권했다. 그는 17일 뉴욕주 코로나19 정례 기자회견에서 직접 검사를 받는 모습을 공개한 바 있다.
크리스는 앤드루가 검사를 받는 자료 화면이 나오자 “당시 형이 숨을 들이마시자 의사의 손가락이 콧속으로 빨려 들어가서 도구로 빼야 했다는 게 사실이냐”고 놀렸다. 이에 앤드루는 “내 콧구멍이 너무 작아서 의사는 면봉 때문에 내 코가 다칠까 걱정했다”고 받아쳤다.
그러자 크리스는 일반 면봉보다 큰 면봉을 내밀며 “이 면봉이 형이 검사를 받을 때 썼던 면봉이냐”고 물었다. 이어 “이 면봉도 너무 작아서 더블 배럴 샷건(산탄총)에 들어갈 만한 면봉을 쓴 게 사실이냐”며 훨씬 더 큰 면봉을 꺼냈다. 앤드루는 “오늘은 친절하고 상냥하게 대하려고 했는데…”라며 너털웃음을 터뜨렸다.
쿠오모 가문은 케네디, 부시 가문과 더불어 미국의 대표적인 정치 명문가로 꼽힌다. 형제는 3월 생방송에서 ‘누가 어머니에게 더 사랑받는 아들인지’를 두고 티격태격해 화제를 모았다.
이윤태 기자 oldspor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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