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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5 (금)

젊은이들의 이기심 안타깝다[내 생각은/김학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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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방역’이 다시 시험대에 올랐다. 바로 이태원 클럽발 집단감염 사태 때문이다. 사회적 거리 두기가 강조되던 시기에도 클럽, 유흥주점 등은 젊은이들로 여전히 북적인다는 뉴스가 많이 나왔다. 그들의 인터뷰는 충격이었다. “우리는 젊으니까 잘 안 걸려요.” “마스크를 써도 걸릴 사람은 걸려요.” 이 얼마나 무책임하고 이기적인 말인가. 흔히 밀레니얼세대, Z세대로 지칭되는 이들은 자신감이 넘치고 자기애가 강하다. 그러나 이건 아니다. 우리나라는 예로부터 계, 두레, 향약 등의 협동 조직체에서 알 수 있듯이 상부상조와 협동 단결의 모습으로 ‘나’보다는 ‘우리’를 먼저 생각하는 민족이었다. 지금의 사태는 개인의 쾌락을 위해 공공의 안녕을 저버린 꼴이다. 초여름 날씨에 마스크를 쓰면 답답하지 않은 사람이 어디 있을까. 공공의 안녕을 위해서는 개인의 이기심을 버려야 하는 게 세상 이치다. 코로나19가 발생한 지 벌써 4개월째로 접어들었다. 장기전이다. 지금이 바로 공동체 의식을 발휘할 때다.

김학수 농협중앙교육원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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