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구현모〈사진〉 대표이사 사장은 "비대면(非對面·non-contact)을 향한 디지털 혁신이 앞으로 폭발적 사회 변화를 이끌 것"이라고 전망했다. 구 대표는 21일 서울 강남구 지니뮤직 사옥에서 열린 '포스트 코로나 시대의 변화' 세미나에서 "온라인교육, 재택근무, 원격의료, 배달앱의 확산은 장기적으로 지속할 커다란 변화의 흐름이 될 것"이라며 "여기서 새로운 사업 기회를 찾아야 한다"고 말했다. IT(정보기술) 기반의 비대면 서비스가 '편리한 대체 수단'이 아닌, 주된 생활양식으로 자리 잡는 급격한 사회 변화가 시작된다는 것이다.

그는 "이러한 변화 속에서 위기를 기회로 만들려면 공급망 파괴, 수요 급감, 직장 폐쇄 등 비상상황에 대해 철저한 준비를 해야 한다"면서 "주요 재화나 서비스의 국산화, 해외출장이나 대면회의 등 기존 업무 관행에 대한 점검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구 대표는 이날 세미나에서 김판건 미래과학기술지주 대표, 이강수 컴퍼니케이파트너스 부사장, 박하진 HB인베스트먼트 본부장 등 벤처캐피털 업계 인사 40여 명과 토론했다.

KT는 "구 대표는 CEO(최고경영자) 취임 이후 회사 안팎의 다양한 이해관계자들과 폭넓은 소통을 이어오고 있다"고 밝혔다.

[정철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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