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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5 (금)

1분기 단기외채 비중 30.6% 7년만에 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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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확산에 따른 금융 불안으로 국내 달러 수요가 늘면서 올 1분기(1∼3월) 단기 외채의 비중이 7년여 만에 최고치로 뛰었다.

기획재정부는 올해 3월 말 기준 대외채무는 4858억 달러로 지난해 말보다 188억 달러 늘었다고 21일 밝혔다. 1년 내 갚아야 하는 단기외채는 1485억 달러로 140억 달러 증가했다. 이로 인해 전체 외채에서 단기외채가 차지하는 비중은 지난해 말보다 1.8%포인트 오른 30.6%를 나타냈다. 2012년 말 이후 가장 높은 수치다. 외환보유액 대비 단기외채 비율은 37.1%로 4.2%포인트 올랐다.

대외채권에서 대외채무를 뺀 순대외채권은 164억 달러 감소한 4642억 달러였다. 만기 1년이 넘는 장기외채는 3373억 달러로 48억 달러 늘었다.

기재부 관계자는 코로나19로 국제금융시장이 불안해지자 은행들이 3월까지 선제적으로 외화유동성을 확보하기 위해 차입을 늘린 영향이라고 설명했다. 급등한 단기외채 비중에 대해서도 “글로벌 금융위기 직전 단기외채 비중이 51.7%, 단기외채 비율이 78.4%였던 것과 비교해 크게 낮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어 외채건전성은 여전히 양호하다”고 평가했다.

세종=주애진 기자 jaj@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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