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개존으로 나눠 전과정 의미 분석
코로나 예방 위해 입장 인원 제한
국립부산과학관이 인류 최고 발명품에서 환경오염의 주범이 된 플라스틱 특별기획전을 마련했다. 한 어머니가 아이들과 함께 플라스틱을 먹고 숨진 고래의 배 속을 영상을 통해 체험하고 있다. 국립부산과학관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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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라스틱은 인류 최고의 선물인가, 재앙이 될 발명품인가.’
국립부산과학관이 15일부터 시작한 ‘플라스틱? PLASTIC!’ 특별기획전이 8월 말까지 이어진다. 인류의 삶을 획기적으로 바꾼 플라스틱의 탄생부터 환경오염의 주 원인으로 인류를 위협하는 존재가 되기까지 전 과정을 과학·역사·인문학적 관점에서 체험할 수 있다. 4개 존으로 구성한 전시는 김진재홀에서 마련됐다.
‘플라스틱 세상에 나타나다’ 존에선 플라스틱의 다양한 분자 구조와 만들어지는 공정 과정을 어린이가 이해할 수 있도록 쉽게 설명한다. 두 번째 존 ‘인류의 삶을 바꾼 플라스틱’은 합성섬유로 옷이 된 플라스틱, 의료 산업에서 생명을 살리는 플라스틱 등 과학기술과 접목돼 인류의 삶을 풍요롭게 해준 플라스틱의 다채로운 역사를 살펴볼 수 있다.
‘신의 선물의 역습’에선 쓰레기가 된 플라스틱의 여정과 플라스틱이 빚은 환경오염으로 고통 받는 해양생물의 모습, 미세 플라스틱으로 인류의 삶이 위협받는 실태가 조명된다.
마지막 존에선 인류가 플라스틱을 어떻게 소비해야 하는지, 환경적으로 플라스틱이 어떻게 진화해야 하는지 함께 고민해 볼 수 있도록 꾸며졌다.
특별전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 따라 입장 인원이 제한된다. 거리 유지를 위해 하루 4회, 150명씩만 받는다. 관람료는 50% 할인한 우대요금(청소년·성인 2000원, 유아 1000원)만 적용한다. 그동안 문을 닫았던 국립부산과학관은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해 6일 재개관하면서 인원 제한, 발열 확인, 마스크 의무 착용 등 생활 방역 운영 방침을 준수하고 있다. 대신 상설전시관, 주차장은 무료로 운영 중이다.
고현숙 관장은 “코로나19로 바이러스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다. 인류를 위협하는 또 하나의 문제인 환경오염에 대해서도 함께 고민해 볼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강성명 기자 smka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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