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11.15 (금)

국립청주박물관서 청동기문화 특별전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한반도 청동기 역사 시기별 전시

단체관람 없고 시간당 100명 제한

수천 년간 우리의 삶을 풍요롭게 만들어 준 금속인 ‘청동’이 어떻게 우리의 삶 속으로 들어왔는지를 한눈에 알아볼 수 있는 전시가 충북 청주국립박물관에 마련됐다.

19일 개막해 8월 9일까지 국립청주박물관(관장 신영호) 특별전시실에서 열리는 ‘한국의 청동기문화 2020’ 특별전은 인류가 처음 사용한 금속인 청동과 함께 시작한 우리나라 청동기 문화가 어떻게 펼쳐지고 발전했는지를 시간의 흐름에 따라 구성했다.

전시 Ⅰ부 ‘청동기의 문화사’는 한반도에 청동기가 나타난 뒤 철기에 자리를 내주기까지의 과정을 시기별로 보여준다. Ⅱ부 ‘청동기의 기술사’는 어떤 제작 방법과 과정을 거쳐 청동기가 완성됐는지 들여다본다. 교과서에서나 보던 좀처럼 보기 힘든 지정 문화재가 대거 선을 보인다.

국보 제141호 잔무늬거울(정문경·精文鏡, 숭실대 한국기독교박물관) 국보 제143호 화순 대곡리 청동기 일괄, 보물 제1823호 농경문 청동기, 보물 제2034호 정문경 등이다. 숭실대가 보유 중인 정문경과 농경문 청동기는 외부 나들이를 잘 하지 않는다. 또 정선 아우라지 유적 청동 장신구, 비파 모양의 요령식 동검, 최근 발굴돼 진한 지역 우두머리의 무덤으로 주목받고 있는 경산 양지리 유적 1호 널무덤 출토품 등 모두 970점의 문화재가 전시회 동안 선을 보인다. 전시실 밖 로비에 설치된 3D프린터에서는 요령식 동검의 출력을 시연한다.

국립청주박물관 관계자는 “이번 특별전은 1992년 국립중앙박물관의 ‘한국의 청동기문화’ 리뉴얼 버전”이라며 “새롭게 발굴·발견한 문화재들을 한자리에 모아 오늘날의 의미에서 당시 전시를 재해석하려고 노력했다”고 밝혔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예방을 위해 단체 관람을 받지 않고 관람 인원도 시간당 100명 이하로 제한했다.

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 동아일보 & donga.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