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대선 족집게 예측한 英기관 "경제 실패… 바이든 압승 예상"
옥스퍼드 이코노믹스는 주(州)별 선거인단 확보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210대328로 패할 것으로 전망했다. 미국 대선은 주별 선거인단을 많이 확보한 후보가 승리한다. 2016년 대선 때 트럼프를 지지했던 아이오와, 위스콘신, 미시간, 펜실베이니아, 오하이오, 미주리, 노스캐롤라이나 등 스윙스테이트가 2020년 대선에서는 표심이 달라질 거라고 옥스퍼드 이코노믹스는 예측했다.
200여 명의 경제학자 등 전문가들로 구성된 옥스퍼드 이코노믹스는 1948년부터 미 대선 결과를 예측해왔는데, 18번의 대선 중 1968년과 1976년 두 차례를 제외하고는 그 결과를 모두 맞혔다. 지난해까지만 해도 옥스퍼드 이코노믹스는 트럼프 대통령이 대선에서 55%의 득표율로 승리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미국의 실업률이 한 자리 숫자를 유지해왔고 주요 실물경제 지표도 꾸준히 상승하는 등 여러 경제 신호들이 트럼프 대통령에게 긍정적으로 작용해 득표율 5%포인트 차로 재선에 성공할 것으로 내다봤다. 하지만 코로나 사태로 경제 상황이 달라져 트럼프가 패배할 것이라는 게 옥스퍼드 이코노믹스의 분석이다. 지난 2월 3.5%였던 미국의 실업률은 4월 15%로 치솟았고, 올해 2분기 국내총생산(GDP)은 전 분기 대비 11.2% 감소할 것으로 보인다고 미 의회예산국(CBO)이 밝혔다.
[김수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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