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분기 8대 신산업 수출 17%↑
5대유망소비재·유망산업도 경쟁력 개선
"새 유망품목 발굴·육성하는 전략 짜야"
한국무역협회 국제무역통상연구원이 22일 발표한 ‘신성장품목 수출 동향과 시사점’을 보면 8대 신산업의 올해 1분기 수출액은 210억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17% 증가했다.
8대 신산업엔 전기차와 로봇, 바이오헬스, 항공·드론, 에너지 신산업, 첨단신소재, 차세대 디스플레이, 차세대 반도체 등이 포함된다.
이 가운데 수출 규모가 큰 차세대 반도체와 코로나19 발 특수를 누린 바이오헬스 분야의 수출이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2.9%, 26.3% 늘었고 전기차 수출도 25.1% 급증했다. 같은 기간 전체 수출이 1.4% 감소한 데 비해 이들 산업의 성장은 유효했다.
8대 신산업에 정부가 2016년 선정한 5대 유망 소비재(농수산식품·화장품·생활유아용품·패션의류·의약품)과 2019년 꼽은 유망산업(플라스틱제품·정밀화학원료)까지 신성장품목의 수출 경쟁력도 강해졌다. 신산업 무역특화지수는 2015년 0.11에서 2019년 0.21로 뛰었다. 무역특화지수는 특정 상품의 세계 시장에서의 비교우위를 가늠하는 잣대로 그만큼 경쟁력이 개선됐다는 의미다.
특히 화장품은 K뷰티 영향으로 무역특화지수가 2015년 0.35에서 2019년 0.61로 가장 큰 폭의 성장세를 보였다. 코로나19가 본격화한 1분기 바이오헬스와 첨단신소재의 무역특화지수 역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0.06, 0.02 올랐다.
이들 품목의 경쟁력이 강화하면서 총수출에서 신성장품목이 차지하는 비중은 2015년 16.9%에서 2019년 22.6%로 4년간 꾸준하게 확대됐다. 같은 기간 13대 주력품목 수출 비중은 79.3%에서 75.5%로 축소됐다.
이진형 무역협회 수석연구원은 “포스트 코로나19 시대에 대비해 새로운 유망 품목을 발굴하고 육성하는 일이 필요하다”며 “신성장품목의 수출 증가를 유도해 총수출을 늘리는 효율적 전략을 세우는 등 미래 지향적 수출 선순환 전략을 짜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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