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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5 (금)

류병현 초대 한미연합사 부사령관 별세…향년 96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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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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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양낙규 기자]초대 한미연합군사령부 부사령관과 제16대 합참의장을 지낸 류병현 예비역 육군 대장이 별세했다. 향년 96세.


1924년 충북 청주에서 태어난 고인은 1948년 11월 육군 소위(육사 7기)로 임관해 제15보병사단장, 주월맹호사단장, 제5군단장, 한미연합사 부사령관, 합참의장 등을 역임했다.


고인은 5군단장 재직 때 북한 땅굴 탐지 작전을 지휘해 '제2땅굴'을 발견하기도했다. 6ㆍ25전쟁과 베트남전쟁 등을 통해 한미 연합작전의 중요성을 체감한 고인은 1978년 한미 연합군 사령부 창설을 주도했다고 합참 관계자는 전했다.


고인은 조국과 군에 헌신한 공로를 인정받아 무성화랑무공훈장, 은성화랑무공훈장, 충무훈장, 월남입성무공훈장 등을 받았다.


로버트 에이브럼스 한미연합사령관은 이날 "한미연합사령부를 대표해 오늘 별세한 류병현 장군의 가족과 지인에게 진심 어린 위로와 애도의 마음을 전한다"며 조의를 표했다.


에이브럼스 사령관은 "류 장군은 1978년 초대 연합사 부사령관을 지냈고, 오늘날의 연합사를 있게 한 기반을 다졌다"며 "합참의장과 미 한국대사를 역임하며 동북아 안보의 주역으로 한미동맹을 굳건히 하는 데 기여했다"고 강조했다. 이어 "우리는 모두 류병현 장군을 진정으로 잊지 못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유족은 부인 양정희씨와 4남이 있다. 장례는 합참장(葬)으로 치러지며 빈소는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됐다. 25일 대전현충원에서 안장식이 거행된다.



양낙규 기자 if@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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