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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6 (토)

'남해~여수 해저터널' 기재부 예타조사 현장답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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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1

장충남 남해군수가 한국조세재정연구원들에게 남해~여수 해저터널 건설 효과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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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뉴스1) 한송학 기자 = 경남 남해군과 전남 여수시를 연결하는 해저터널 건설사업의 기재부 예비타당성조사 현장답사가 지난 21일 진행됐다.

남해군은 기재부의 제5차 국도·국지도 5개년 계획 일괄예비타당성조사를 추진하는 한국조세재정연구원 관계자 등이 남해 서면과 여수 신덕동 일원을 방문해 남해~여수 해저터널 후보지 현장답사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연구진들은 해저터널 시점부인 여수시 신덕교차로 부근에 대한 조사를 진행하고 어업지도선을 이용, 남해군 서면으로 넘어와 작장리 일대 종점부에 대한 현장조사를 진행했다.

작장리 일원 현장설명에서 장충남 남해군수는 연구원들에게 Δ국가균형발전 및 동서화합 실현 Δ남해~여수간 공동생활권 형성 Δ광역교통망 구축에 따른 지역상생 효과 창출 등 남해~여수 해저터널 건설에 따른 효과를 설명했다.

남해 노량대교 개통‧국도19호선 4차선 확장‧대명소노그룹 브레이커힐스 남해리조트 착공과 여수시의 화양 및 적금대교 개통‧경도지구 해양관광단지 개발사업, 인근 사천시의 바다케이블카 개장‧항공국가산단 조성 추진 등의 지역여건 변화를 설명하며 해저터널 건설사업의 필요성도 강조했다.

'2022년 보물섬 남해 방문의 해' 추진과 여수 ‘2022년 COP28 UN 기후변화협약 당사국 총회’ 유치 계획, 하동 ‘2022년 하동 세계 차 엑스포’ 추진 등을 언급하며 해저터널 건설사업과 연계하면 3개 시군을 비롯한 남해안 남중권 지자체로 방문객을 불러 올 수 있다는 시너지 효과도 설명했다.

장 군수는 "해저터널 건설사업은 국가균형발전은 물론 동서통합의 역사적 의미와 상징성이 매우 높은 사업"이라며 "17, 18대 대통령 공약사업과 현 정부의 국정과제 중 지역공약사업으로 선정된 사업인 만큼 국가 선도사업으로 조속히 추진해 줄 것"을 건의했다.

남해~여수 해저터널 건설사업은 해저터널을 포함한 도로를 건설하는 사업으로 총길이는 7.3km 규모, 해저부 5.9km로 남해와 여수 지역민들의 숙원사업이다. 사업비는 약 6300억원 정도로 추산된다.

하지만 예비타당성조사와 '한려대교 기본계획 수립 용역' 등 조사결과 1조6000억원에 이르는 사업비로 B/C(비용대비편익) 값이 낮게 나와 좌절됐다. 이에 해저에 터널을 뚫으면 공사비를 1/3로 줄일 수 있어 경제적 타당성 확보가 유리하다는 판단에 따라 해저터널 건설사업을 추진해 왔다.

기재부는 올해 예타조사를 마무리하고 국도·국지도 5개년 계획을 수립해 오는 12월 고시할 계획이다.
ha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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