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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6 (토)

"5곳 중 1곳 방역수칙 위반"...단란주점 점검현장 가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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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합동단속반, 단란주점 방역수칙 준수 현장점검

'8대 방역 지침' 준수 여부 꼼꼼히 검사

단속 시작한 지 20분 만에 '적발'…"마스크 끼지 않아"

[앵커]
노래를 부르면서 술을 마실 수 있는 단란주점은 유흥시설과 달리 방역수칙만 지키면 영업을 할 수 있습니다.

수칙을 위반할 때 영업금지 처분을 받게 되는데, 점검 결과 주점 5개 중 1개꼴로 지침을 어기고 있었습니다.

김우준 기자가 직접 현장을 다녀왔습니다.

[기자]
서울시 강남구에 위치한 단란주점.

공무원과 경찰로 구성된 합동 단속반이 줄지어 주점 안으로 들어갑니다.

[합동단속반 : 점검하러 왔거든요. 한 번 저희가 살펴볼게요. (네네.)]

점검표를 손에 든 채 8대 방역 지침 준수 여부를 꼼꼼히 검사합니다.

[서울시 공무원 : 손님들 출입할 때 체온계로 (측정 하나요?) 체온 기록한 대장 있어요?]

제가 나와 있는 서울시 강남구에만 수십 곳의 단란주점이 있습니다.

현재 서울시에 있는 단란주점은 집합제한 대상인데요.

옆에 보이는 유흥시설 준수사항이 지켜지지 않았을 때는 집합금지 명령을 받게 됩니다.

단속을 시작한 지 20분 채 안 돼 방역수칙을 지키지 않은 첫 번째 단란주점이 나왔습니다.

손님은 물론 업주조차 마스크를 끼지 않고 있었습니다.

[단란주점 관계자 : 솔직히 이런 업소만 이렇게 할 게 아니라 식당 같은 곳도 똑같은 상황 아니에요? 시정이 이렇게 들어오면, 이건 말이 안 되잖아요.]

결국, 현장에서 즉시 집합금지명령 처분을 받았습니다.

[서울시 공무원 : 지금 관리가 안 되고 있어요. 그래서 저희가 지금부터 이 업장에 대해서 집합금지 명령을 내리겠습니다. (안 돼요. 우리 한 달 내내 장사를 못 했다고.)]

연이어 인근에 있는 또 다른 단란주점에도 집합금지 명령이 내려졌습니다.

주점 안에는 체온계조차 없었는데, 점검 결과 업주는 손님 명부를 작성하지 않고 있었습니다.

[단란주점 관계자 : 나는 누가 와도 두렵지 않아요. 닫으라면 닫아요 나는…. 어차피 (문을) 여나 안 여나 똑같은데.]

밤 10시부터 새벽 2시까지 이뤄진 합동점검 결과 문을 연 단란주점 5개 가운데 1개꼴로 방역수칙을 지키지 않고 있었습니다.

[이웅진 / 서울시청 식품정책과 : 특히나 지금 용산에서 터진 곳이 유흥시설에서 터졌고, 그에 준하는 단란주점도 저희는 유사 유흥시설이라고 보고, 그에 준하는 방역지침 이행 여부를 점검하고 있습니다.]

서울시는 집합금지 명령을 받은 단란주점이 영업을 계속할 경우 감염병예방법 위반 혐의로 경찰에 고발하는 등 엄중히 대응할 방침입니다.

YTN 김우준[kimwj0222@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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