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실 우려 숨기고 라임펀드 수천억원어치 판매한 대신증권 전 센터장 구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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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유병돈 기자] 수천억원대에 이르는 라임 자산운용 펀드 상품을 판매하면서 투자자에게 손실 가능성을 숨겼다는 의혹을 받는 대신증권 장모 전 반포WM센터장이 구속됐다.

서울남부지법 박원규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전날 자본시장법 위반 혐의로 검찰이 청구한 장모 전 센터장의 구속영장을 "도주와 증거 인멸의 우려가 있다"며 발부했다고 22일 밝혔다.

장 전 센터장은 대신증권 반포 WM센터에서 총 2480억원 상당의 라임 자산운용 펀드를 팔면서 가입자들에게 수익률, 손실 가능성 등 중요 사항을 거짓으로 알리거나 오인시키는 방법으로 펀드 가입을 권유한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언론에 공개된 피해 투자자와의 녹취록에서 김봉현 스타모빌리티 회장을 라임의 전주(錢主)로 지목하며 "로비를 어마무시하게 하는 회장님"이라고 말한 인물이다.

장 전 센터장은 라임 펀드 환매가 중단된 이후에도 투자자들을 대상으로 설명회 등을 수차례 열어 허위사실을 유포하고 펀드 안정성을 강조하며 환매를 보류하도록 유도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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