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진된 이후에도 직업이 없다고 속였던 인천의 한 학원 강사, 이 사람에게서 시작된 지역사회 감염이 계속 이어지고 있습니다. 학원 수강생 확진자가 들른 노래방에서 한 택시 기사가 감염됐는데, 이 택시 기사가 주말엔 돌잔치 사진사로 일을 했고 1살 배기와 그 부모까지 감염됐습니다.
보도에 한소희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10일 경기도 부천 한 뷔페식당에서 돌잔치를 연 부부와 1살 배기 딸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지난 6일 인천 학원강사 수강생들이 다녀간 노래방에서 감염된 50살 남성이 이 돌잔치에서 사진사로 일했는데, 이 남성과 접촉한 부모와 딸이 감염된 겁니다.
[뷔페 관계자 : 세 팀을 촬영했는데, 두 팀은 이제 음성이 났고. 10일에 찍은 한 팀은 확진이 된 거죠.]
지금까지 택시기사로만 알려졌던 이 확진자는 평일엔 택시를 몰고 주말엔 돌잔치 같은 행사에서 사진사로 일했던 걸로 밝혀졌습니다.
이 택시기사 겸 사진사는 11일부터 증상이 나타났는데, 지난 16일에도 경기도 고양의 한 돌잔치에서 사진을 찍었습니다.
당시 한 참석자가 찍은 영상엔 입만 마스크로 가린 채 아이 근처에서 사진을 찍는 확진자의 모습이 담겼습니다.
[경기도 고양 돌잔치 부모 : 5월 중순 정도면 잡히겠지 해서 진행했는데, 태어난 지 1년밖에 안 됐는데. 걸리면 어떡할까 너무 걱정도 되고.]
보건당국은 이 확진자가 들른 돌잔치 행사장 2곳에 참석했던 하객 약 200명을 상대로 전수검사를 진행 중입니다.
한소희 기자(han@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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