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경자 삼성증권 연구원은 "코로나19(COVID-19) 영향으로 1분기 롯데쇼핑의 실적은 부문별로 상이한데, 백화점 영업이익은 82.1% 감소한 반면 코로나19 이전 가장 크게 우려되던 마트 영업이익은 12.5% 증가했다"며 "롯데리츠는 백화점 3개, 마트 3개, 아울렛 2개(마트 혼용)를 고르게 편입해 시장 상황에 따라 자산별 헤지가 가능하다"고 밝혔다.
이 연구원은 "IPO 당시 밝힌대로 추가 자산 편입 계획이 유효하며, 경쟁력 있는 수준의 조달금리가 가능한 시점에 이뤄질 것으로 판단한다"며 "최우선 고려 대상은 롯데쇼핑 자산(편입 가능한 자산 총 8조원)이겠지만 물류센터(롯데글로벌로지스) 등 유통과 시너지가 있는 자산 편입도 고려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롯데리츠의 LTV(담보인정비율)는 45.7%로 타 리츠 대비 낮으며, 향후 활용할 수 있는 LTV 여력이 높은 편"이라며 "이는 소액 자산 편입 시 유상증자가 아닌 차입만으로도 자산 편입이 가능하고 추가 자산 편입 시 LTV를 높일 수 있어 배당수익률 제고로 이어진다"고 설명했다.
이 연구원은 "배당 재원은 롯데쇼핑이 지불하는 임대료로 10년 내외의 장기 마스터 리스, 트리플넷 구조로 손익 변동 가능성이 거의 없다"며 "그럼에도 1분기 주가 변동성이 컸던 이유는 코로나19로 오프라인 활동이 중지됨에 따라 임대료 지불 능력을 우려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이어 "10개 편입자산의 임대료 740억원은 2019년 기준 롯데쇼핑 영업수익의 18%에 불과해 임대료 지급 불능 또는 변경 가능성이 희박하다"며 "향후 롯데리츠의 손익변수는 이자비용 외에는 거의 없고, 변동 시기는 3년 만기 사채, 장기차입금 만기가 도래하는 2022년 리파이낸싱 시점"이라고 덧붙였다.
임동욱 기자 dwlim@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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