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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6 (토)

"BTS 패딩, 설명 없어 받지 못했다 오해"…곽예남 할머니 딸 해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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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구단비 기자]

머니투데이

고(故) 곽예남 할머니가 2018년 8월 입양해 수양딸이 된 이민주씨는 지난 20일 전북 전주에 있는 자택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곽 할머니의 장례식과 자신을 둘러싼 논란에 대해 밝혔다./사진=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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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 방탄소년단(BTS) 팬클럽 아미(ARMY)가 일본군 위안군 피해 할머니들에게 보낸 기부용품을 정의기억연대(정의연) 측이 제대로 전달하지 않았다고 주장해 논란을 일으킨 이민주씨가 이에 대해 해명했다.

고(故) 곽예남 할머니가 2018년 8월 입양해 수양딸이 된 이씨는 지난 21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BTS 팬 후원물품과 관련해 오해가 있었기에 말씀드린다"고 썼다.

이씨는 지난 19일 일부 언론에서 "곽예남 어머니는 정의연으로부터 BTS 팬클럽 기부물품을 전달받지 못했다"고 주장했다.

이에 정의연은 "2018년 12월 곽예남 할머니의 조카가 지켜보는 자리에서 패딩을 전달했다"며 당시 찍은 영상 등을 증거로 제시하며 즉각 반박했다.

이와 관련해 이씨는 "정의연 사태가 터진 후 많은 기자분들이 제게 전화해 장례비와 BTS 팬 후원물품 등 여러 가지를 질의해 알고 있는 사실을 답변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BTS 팬 후원물품과 관련해서는 정의연 측 영상을 보면 물품은 어머니 거주지(담양)로 보내져 이종조카가 받은 것 같다"며 "(하지만) 이종조카에게 얘기를 듣지 못했고, 어머니가 그 옷을 입고 계신 모습도, 옷도 본 적이 없었다"고 말했다.

이씨는 "제 답변에 오해가 생긴 것은 어머니의 치유재단 1억 국가보조금과 간병비 등을 횡령한 혐의로 광주지검에서 수사를 받고 있는 이종조카와의 문제가 얽혀 있었다"고도 전했다.

또한 "딸인 제게 정의연 측에서도 설명해주지 않아서 일어난 일"이라며 "기억과 상반되는 답변을 드린 적이 없었고 본의 아니게 혼란을 드린 것은 오해가 풀릴 수 있길 바란다"고 전했다.

더불어 "질의에 답변한 것이 진보와 보수로 편이 갈라져 공격을 많이 받았고 제 삶이 고통스럽기 때문에 더 이상 질의에 답변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보였다.

이씨는 과거 지역 유력인사들의 은밀한 부위에 무면허 봉침을 놓은 후 이를 빌미로 돈을 갈취하고 또 수억원대 후원금을 가로챘다는 이른바 '봉침 목사' 의혹을 받고 있다.

또한 돈을 노리고 곽 할머니를 이용하고 있다는 의혹이 제기된 인물이다. 이와 관련해 이씨는 "법적으로 어머니의 딸이 된 것은 2018년 8월로, 화해치유재단 1억 원, 주택 신축, 영농조합, 외제차 리스 등은 딸이 되기 전에 일어난 일"이라고 해명하기도 했다.

구단비 기자 kdb@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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