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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6 (토)

"제주항공, 1700억원 유상증자…유동성에 급한불 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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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투데이 최서윤 기자 = 하이투자증권은 22일 제주항공에 대해 유상증자로 유동성에 급한 불은 끄겠지만 코로나19 사태 안정 시점에 따라 실적은 크게 변동할 전망이라며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2만3000원을 각각 유지했다.

하준영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제주항공은 21일 공시를 통해 17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발표했다”며 “증자를 통해 발행되는 주식수는 1214만주이며 기존 주식수 2636만주 고려 시 발증자 후 총 주식수는 3850만주로 증가한다”고 설명했다.

하 연구원은 “제주항공의 자본총계는 1분기 기준 2237억원에서 증자 후 기준 3937억원으로 증가한다”며 “이에 따라 부채비율은 1분기 기준 483%에서 275%로 하락한다”고 분석했다.

이어 “증자로 늘어나는 자본과 주식 수 고려 시 2020년 예상 BPS는 6700원에서 4587원으로 하락한다”며 “제주항공이 유상증자를 통한 자구안을 시행한다면 이후 기간산업기금을 비롯한 정부 지원을 받을 가능성이 높아질 전망”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스타항공 인수까지 진행하고 있어 코로나19 사태에서 회복되는 시점이 미뤄진다면 재무 상황이 급격히 악화될 가능성도 존재한다”며 “다만 최근 미국이 대부분의 주에서 경제 활동을 재개했고 독일과 이탈리아 등도 국경 통제를 완화하는 등 항공운송업체에 우호적인 뉴스 플로우가 이어지고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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