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K투자증권 “中과 다른 경로 가능성 열어놔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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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김윤지 기자] IBK투자증권은 경제 활동을 재개한 미국의 경제 정상화 강도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확산 가능성을 점검하는 시기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20일(현지시간) 코네티컷주(州)가 경제 활동을 재개하면서 미국의 50개 주가 모두 부분적 또는 전면적인 재가동에 나섰다. 코네티컷주가 이날부터 단계적으로 경제를 재가동하기로 하면서 가장 마지막으로 재개 대열에 합류했다.
미국의 모든 주가 코로나19의 확산을 억제하기 위해 내렸던 사업체·점포 폐쇄, 주민의 이동·모임 제한 같은 규제를 완화한 것이다.
안소은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코로나19 선행시장 역할을 하는 중국의 경우 3월말에서 4월초 사이 경제 재개 이후 최근 하루평균 신규 확진자 수가 10명 안팎을 유지하고 있어 비교적 잘 관리되고 있다고 볼 수 있다”면서 “노동절 연휴도 무사히 넘어갔고, 석탄소비와 교통량, 자동차 및 주택 판매 등 각종 지표는 뚜렷하게 반등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처럼 중국의 사례를 바탕으로 그동안 미국 등 선진국 시장은 경제 재개와 부양책, 백신 등의 기대감을 반영해왔다. 안 연구원은 미국은 중국과 다른 경로를 보일 수 있다는 가능성을 열어놔야 한다고 지적했다.
CNN은 전 세계의 코로나19 확진자·사망자 통계를 집계하는 미 존스홉킨스대학의 자료를 분석한 결과 17개 주에서 최근 1주일 새 하루 평균 신규 환자가 10% 이상의 증가세를 보였다고 보도하기도 했다. 1주일간 평균 신규 환자가 10% 이상의 감소세를 보인 주는 16곳에 불과했고, 나머지 주들은 10% 미만의 증가 또는 감소세를 나타냈다.
안 연구원은 “미국 내에서 경제활동을 재개한 지 14일이 지난 24개 주(州)를 대상으로 신규 확진자 수 추이를 보면, 절반에서는 증가폭이 줄어든 반면 나머지 절반에서는 확진자 증가폭이 커졌다”면서 “이는 미국에서 앞으로 코로나19가 어떻게 진행될지 그만큼 불확실함을 보여준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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