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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6 (토)

불시방문 윤미향에 이용수 할머니 "30년 같이 하다 하루아침에 배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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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미향 당선인이 지난 19일 할머니를 불시에 방문한 것으로 알려졌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이용수(72) 할머니측 관계자는 "윤씨가 갑자기 찾아온 후 할머니는 하루에 3∼4시간밖에 주무시지 못한다"며 "살이 많이 빠지고 기력이 쇠하는 등 건강이 많이 안 좋아졌다"고 전했다.

지난 21일 오후 10시께 대구 남구 한 찻집에서 이 할머니는 테이블 한쪽 면 의자에 어깨를 축 늘어뜨린 채 앉아 오른쪽 팔에 침시술을 받고 있었다. 이곳은 지난 7일 이 할머니가 정의기억연대(정의연) 회계 투명성 문제를 지적하며 수요시위에 참석하지 않겠다고 밝힌 기자회견 장소다.

이 할머니는 평소에도 오른쪽 팔 상태가 좋지 않아 한방 치료를 받아왔는데 지난 19일 밤 더불어민주당 윤미향 당선인이 갑자기 찾아온 이후 가슴 통증이 생겼다고 했다.

치료가 끝난 뒤 팔 상태가 다소 호전된 이 할머니는 팔을 천천히 들어 올렸다 내리기를 반복했다.

그러나 침 시술을 한 한의사는 "침을 10대 정도 놨다"며 "오른쪽 팔 상태는 좀 나아졌지만, 가슴이 답답한 증상은 꼭 치료를 받아야 한다"고 당부했다.

윤 당선인에 대해 이 할머니는 "자기 마음대로 하는 사람이다. 30년을 같이 하다가 하루아침에 배신했다"고 말했다.

이 할머니는 오는 25일 기자회견에서 이번 정의연 파문에 관련, 마지막 메시지를 전할 예정이다.

[디지털뉴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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