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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최신혜 기자] 치킨, 버거 업계에 사이드 메뉴 열풍이 한창이다. 독특한 맛의 신제품을 연달아 선보이며 치열한 경쟁을 펼쳐가던 프랜차이즈 업계에서는 이제 '단짠(단 맛+짠 맛)'을 구현할 수 있는 주 메뉴와 사이드 메뉴를 동시에 출시하며 고객 입맛 사로잡기에 나서고 있다.

맘스터치가 지난달 1일 선보인 ‘간장치킨치즈볼세트’ 역시 같은 맥락이다. 이 세트는 신제품 ‘간장마늘치킨’ 홀 사이즈와 ‘바삭크림치즈볼’ 4개로 구성됐다. 사실 맘스터치는 치킨&버거 브랜드지만 스테디셀러로 손꼽히는 제품들은 싸이버거, 인크레더블버거, 언빌리버블버거 등 버거류가 대다수다. 트렌드를 철저히 반영한 간장치킨치즈볼세트를 통해 치킨 브랜드로서의 위상 역시 강화하겠다는 의지를 내비친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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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킨 자체도 '단짠' 구현…넉넉한 소스 강점

간장마늘치킨은 짭조름한 간장 베이스에 달콤한 아카시아 꿀과 마늘을 첨가해 달고 짭짤한 맛이 입 안에 고스란히 살아난다. 여느 치킨 브랜드 못지 않게 양도 넉넉하다. 한 입 베어 물면 향긋한 마늘 풍미가 가장 먼저 코끝을 덮친다. 소스를 코팅하듯 버무려냈기에 튀김껍질이 매우 바삭하고 안쪽 치킨에서는 촉촉한 육즙이 흘러나와 식감을 살린다. 싸이버거 등 대표메뉴에서 느낄 수 있었던 치킨의 쫄깃하고 탱탱한 식감을 간장마늘치킨에서도 느낄 수 있다.

최근 다양한 치킨 브랜드의 신제품들처럼 자극적인 맛은 절대 아니다. 지나치게 맵거나 짜거나 달지 않아 남녀노소가 무리 없이 취식할 수 있을 듯하다. 튀김옷이 과하지 않아 굽네, 교촌 치킨 등 마니아도 충분히 좋아할 식감이다. 가격은 홀 사이즈 1만7000원, 하프 사이즈 9000원으로 타 브랜드 치킨과 비슷하다.

◇찹쌀+크림치즈 조화 치즈볼 매력 끝판왕

진짜 '단짠'은 사이드 메뉴 ‘바삭크림치즈볼’과 함께 즐길 때 느껴진다. 사실 bhc에서 '치전부리(치킨+주전부리)' 열풍이 시작된 지 오래기에 메뉴 자체의 참신성은 떨어지지만 맘스터치 치즈볼만의 매력은 톡톡히 살아있다. 찹쌀 반죽으로 만들어 바삭하면서도 쫄깃한 식감이 특징이다. 치즈볼 속에 들어있는 우유 앙금과 크림 치즈, 모짜렐라 치즈의 달콤하고 부드러운 조화는 혀를 살살 녹이는 느낌이다. 우유 앙금의 부드러운 풍미가 극대화된다. 가격은 4개 3500원.

◇치킨무+탄산음료 별도 주문해야…덮밥으로 즐겨도 별미

맘스터치 치킨 메뉴를 주문할 때 가장 아쉬운 점은 치킨무와 탄산음료가 세트에 포함되지 않았다는 점이다. 자극적인 맛이 아니기에 치킨무, 쌈무 등의 새콤함과 함께 즐기면 더 좋을 느낌이다. 치킨에 소스가 넉넉하게 발려있는 만큼 '치밥(치킨+밥)'으로 즐기기에도 제격이다. 뜨끈한 쌀밥과 치킨을 놓고 쪽파를 송송 뿌려 먹으면 덮밥 느낌으로 한 끼 훌륭한 식사가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