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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6 (토)

갑자기 들이닥친 윤미향, 이용수 할머니는 손까지 떨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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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박가영 기자]
머니투데이

이용수 할머니./사진=머니투데이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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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미향 더불어민주당 당선인과 이용수 할머니의 만남이 윤 당선인의 일방적인 방문으로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이 할머니는 손이 떨리는 증세를 보이는 등 놀란 기색을 감추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22일 월간중앙 보도에 따르면 지난 19일 저녁 윤 당선인은 이 할머니가 머무르는 호텔 방에 갑자기 찾아왔다. 이 할머니를 찾아온 사람은 윤 당선인을 포함해 관련 인사까지 총 6명이었다. 현재 이 할머니는 건강이 좋지 않아 대구의 집과 병원, 호텔을 오가며 생활하고 있다.

윤 당선인이 방에 들어온 상황에서 이 할머니는 그간 자신을 도와온 A씨에게 전화를 걸었다. A씨는 대구의 한 위안부 피해자 관련 단체 일을 돕느라 잠시 자리를 비운 상태였다.

자신을 데리러 와 달라는 이 할머니의 요청에 A씨는 전화를 끊지 않은 채 호텔로 향했다. 전화기 너머에선 이 할머니가 윤 당선인과 대화를 나누고 있었다. 당시 이 할머니는 용서나 화해 등의 단어는 언급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A씨가 호텔 방 앞에 도착했지만, 윤 당선인의 보좌관으로 보이는 남성과 또 다른 남성이 그를 막아섰다. A씨는 "내가 이 할머니를 계속 모셔왔다. 비켜서라"며 벨을 눌렀고, 그때 이 할머니와 윤 당선인이 방에서 나왔다. A씨의 눈에는 이 할머니의 떨리는 손이 가장 먼저 들어왔다.

이 할머니는 지난 21일 오전 대구를 떠나 다른 지역으로 이동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갑자기 들이닥친 윤 당선인과의 만남이 불편했음을 짐작할 수 있는 대목이라고 월간중앙은 전했다.

이 할머니는 지난 7일 기자회견을 갖고 "30년 가까이 이용만 당했다"며 정의기억연대와 윤 당선인을 비판했다. 윤 당선인은 기자회견 직후부터 수차례 이 할머니를 만나려고 시도했지만, 이 할머니가 원치 않아 번번이 무산됐다.

이 할머니는 오는 25일 대구에서 마지막 기자회견을 열고 관련 입장을 모두 밝힐 예정이다. 이 할머니가 지난 19일 만남에서 윤 당선인에게 기자회견에 참석할 것을 요청한 상태지만, 윤 당선인의 참석 여부는 알려지지 않았다.

박가영 기자 park0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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