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93억원 규모 성남형 연대안전기금 효과
소비동향 빅데이터 분석결과 식료품 46%↑
성남시청. |
[성남=뉴시스] 이준구 기자 = 경기 성남시의 소비율이 재난소득과 안전기금 효과로 24% 늘어나 정책 시행 전에 마이너스 29%까지 급락했던 것에 비해 상당 부분 회복한 것으로 나타났다.
시는 성남형 연대안전기금 지원 효과를 과학적으로 검증하기 위해 지난 1월 20일부터 이달 3일까지의 소비 동향 빅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코로나19 위기 극복을 위해 시민에 지원 중인 1893억원 규모 성남형 연대안전기금이 소비를 진작해 지역경제를 활성화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고 22일 밝혔다.
성남형 연대안전기금은 경기도 재난기본소득(10만원)과 성남시 재난연대 안전자금(10만원), 아동양육 긴급돌봄(40만원), 소상공인 경영안정비(100만원), 특수고용직·프리랜서 지원(100만원) 등 대상별로 지원하는 정책 자금이다.
카드사 매출 증감 자료를 전년도 같은 기간과 비교한 결과 연대안전기금 정책 시행 전 -29%까지 급락했던 소비율은 24% 증가해 전년 수준인 -5%를 회복했다는 것이다.
소비율 감소가 정점을 찍은 시점은 신천지 교회 관련 코로나19 확진 환자 급증으로 감염병 위기 경보가 심각 단계로 격상된 지난 2월 23일 이후인 3월 첫째 주다.
소비율 감소는 각 분야 매출 하락으로 이어져 학원, 어린이집 등 교육 분야 매출이 65% 하락, 피해가 가장 컸고, 패션잡화(47%↓), 문화 여가(46%↓), 숙박(44%↓), 가전 가구(40%↓), 생활 서비스(29%↓), 오프라인 유통(24%↓) 등의 순이다.
성남시는 이에 따라 코로나19 대응 민생경제 TF팀을 구성하고 시의 가용역량을 총 결집한 성남형 연대안전기금 1893억원을 지난 4월 9일부터 시민에 지급하기 시작한 이후 소비는 점차 늘어 4월 셋째 주에 전년 수준을 회복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가운데 식료품이 매출이 46% 늘어 가장 두드러졌으며 유통과 미용, 애완동물 등 생활 서비스 15%, 소매점 6%, 패션잡화 4% 등 소상공인 주력 업종의 매출이 회복세를 보였다.
시는 보편적 지원을 통한 소비심리 활성화가 지역경제 매출 회복과 직결됐고 소상공인 등에 대한 핀셋 지원이 관련 업종 경영난 해소에 도움이 된 것으로 분석했다.
이남석 정책기획과장은 “성남형 연대안전기금 정책이 초석이 돼 경제 위기 극복의 실질적인 성과로 이어지고 있다”면서 “어려운 상황에서도 자발적인 기부와 소비 지출로 호응해 준 시민들이 있어서 가능한 일이었다”고 말했다.
성남시의 1월 20일~5월 3일 사이 소비동향 분석 그래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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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감언론 뉴시스 lpkk12088@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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