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거돈 부산시장이 전격 4월 23일 오전 부산시청에서 열린 사퇴 기자회견을 마친 뒤 회견장을 떠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
오 전 시장은 22일 피의자 조사를 받기 위해 부산경찰청에 비공개 출두했다. 오 전 시장은 이날 오전 8시 부산경찰청 지하 주차장을 통해 조사실로 올라갔다.
오 전 시장은 지난달 23일 부산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여직원 성추행 사실을 인정하며 사퇴했다. 오 시장은 “오늘부로 사퇴한다. 350만 부산시민들에게 송구함을 느낀다”며 “부끄러운 모습을 보여줘서 죄송하다. 한 사람에 대한 책임이 중요하다. 과오를 짊어지고 가겠다”고 말했다.
이어 “한 사람에게 5분 정도의 짧은 면담 과정에서 불필요한 신체접촉을 했다. 이것이 해서는 안 될 강제 추행으로 인지될 수 있음을 깨달았다”라며 “시장직을 계속 수행하는 것은 도리가 아니라고 생각한다”며 사퇴 이유를 밝혔다. 민주당은 오 전 시장은 곧바로 당에서 제명했다.
오 전 시장은 기자회견 이후 외부와 연락을 끊고 잠적했다. 이후 오 전 시장이 지인의 거제도 펜션에 머물고 있다는 사실이 다수의 매체를 통해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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