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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6 (토)

[오늘의 투자전략] 높아지는 경기 회복 기대감...‘5Gㆍ신재생ㆍ친환경차’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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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투데이

(출처=한국거래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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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이후 세계 각국이 경제 회복 부양책을 잇따라 내놓으면서 주식시장이 활기를 찾고 있다. 전문가들은 정부의 활성화 정책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 5G, 신재생 에너지, 친환경차 관련 업종에 주목할 것을 조언한다.

◇노동길 NH투자증권 연구원= 실물 지표 부진 지속에도 심리 지표 반등으로 위험자산 투자심리가 개선됐다. S&P(스탠다드앤푸어스)500은 경제활동 재개 기대감과 완화적 통화정책 확인으로 12개월 선행 PER(주가수익비율) 21배를 상회했다. 코스피 선행 PER도 11.4배를 상회하며 금융위기 이후 최고치에 근접했다.

코로나19 백신 임상실험은 감염병 종식에 대한 기대를 키워 향후 주식시장 변동성 확대 시 하방을 제한할 전망이다. 4월 FOMC(연방공개시장위원회)에서 포워드 가이던스, 자산 매입 지속을 통해 경제 여파 확산을 방어하고 일드 커브 컨트롤 등 추가 대책 논의까지 본격화하기로 한 사실은 위험자산 투자심리에 긍정적이다.

다만 펀더멘탈로 뒷받침하지 못한 유동성 랠리는 호재보다 악재에 민감하게 반응할 수 있다. 양회(전인대, 정협) 이후 중국 대상 미국의 압박 강화는 주식시장에 상존한 위협이다. 정책 기대감을 지속할 수 있는 중소형주에 대한 선별적 접근이 유효하다. 한국판 뉴딜 관련으로 5G 장비, 클라우드, 전력망 효율화, 2차전지, 신재생 에너지 사업을 영위하는 업종 및 종목에 우선적 관심이 필요하다.

◇김다미 신한금융투자 연구원= 한국판 뉴딜 기본 방향 발표 일주일 후 관련주 주가는 미중 무역전쟁 재발 우려와 함께 성장주 밸류에이션 부담으로 다소 주춤했다. 그러나 금융위기 이후 정부 주력 사업인 녹색성장(그린 뉴딜) 정책(2008년), 바이오 7대 강국 프로젝트(2012년)와 관련된 업종 테마 주가 추이를 분석하면 대부분 정책 발표 6~12 개월 후에도 시장 대비 견조한 수익률을 보였다.

정책 관련주가 중장기에도 양호한 수익률을 보이는 요인은 크게 두 가지로 볼 수 있다. 당시 사회 흐름에 부합하거나 미래 성장성이 높은 산업이 주를 이룬다. 또 단발성이 아닌 중대형 프로젝트의 경우 후속 정책이 차례로 발표될 때마다 투자심리가 계속 영향을 받을 수 있다.

코로나19 이후 주요국 정부 부양책의 초점은 단기 금융시장 안정에서 중장기 경기 부양으로 이동하고 있다. 각국 정부는 경기 침체에서 빠르게 벗어나 새롭게 바뀌는 시대를 주도할 전략을 세워야 한다. 그린 뉴딜 사업도 주시할 필요가 있다. 6월 세부 내용에 새롭게 추가될 예정이다. 그간 정부는 탈원전 및 에너지 전환, 친환경 자동차 보급 확대, 수소경제 활성화 등 친 환경 정책에 많은 관심을 보여왔다는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문남중 대신증권 연구원= 증시 상승과 실물지표 부진의 괴리가 커져 가는 가운데, 짧은 기간동안 코로나 19 발생 이전 수준까지 오른 증시에 대한 투자자의 이성과 감정이 교차되는 시점을 맞이했다. 전세계 코로나19 확진자수 증가세는 정점을 지났지만, 여전히 일별 증가는 지속되고 있어, 호재보다는 악재에 귀기울이기 시작하는 시점에서 위험요인으로 포지션을 탈바꿈할 소지가 크다.

다음주 발표되는 주요국의 4월 경제지표는 코로나19 영향으로 지표 부진은 불가피하다. 이달부터 시작된 경제 정상화 재개라는 큰 틀 안에서, 투자자들이 이성적으로 이해할 수 있는 범주를 벗어나기 시작한 증시는 잠시 악재에 귀기울기 시작하는 계기 가 될 것이다.

중국 양회 시작과 함께 트럼프 행정부 공격에 대응하는 중국 정부의 스탠스, 5월 중순부터 시작되고 있는 유럽 각국(오스트리아, 벨기에, 프랑스, 그리스, 스페인, 이탈리아)의 공매도 제한 조치 해제, IT 기기 수요 감소에 따른 반도체 시장 회복세 둔화에 대한 일부 시각 등 차익실현을 자극하는 변수들이 대두하면서 짧은 소나기가 증시를 지나갈 가능성이 커질 전망이다.

[이투데이/윤기쁨 기자(modest12@e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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