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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6 (토)

우희종, 심상정 겨냥 "윤미향과 함께할 땐 언제고 돌 던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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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확인도 안 기다리고 매도하는 모습"

"집단몰이에 동참하다니…정치꾼에 불과해"

뉴시스

[서울=뉴시스] 사진 = 우희종 서울대 교수(전 더불어시민당 대표) 페이스북 캡처


[서울=뉴시스]정진형 기자 = 우희종 서울대 수의학과 교수는 22일 심상정 정의당 대표가 윤미향 더불어민주당 당선인 논란에 조치를 요구한 것과 관련, "같이 하던 이에 대하여 사실 확인도 기다리지 않고 매도하는 모습이라니"라고 비판했다.

더불어시민당 대표를 지낸 우 교수는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역사 문제 제기로 하나 되어 외쳤던, 같이 하던 이가 여론몰이에 놓였다면 최소한 여론에 의한 문제제기가 타당한 지 충분한 조사가 끝날 때까지 기다리자고 하는 것이 인간의 기본 예의가 아닐까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우 교수는 그러면서 심 대표가 지난 1400차 수요집회에 참석해 발언을 하는 사진을 페이스북에 게시했다. 윤 당선인은 민주당 비례대표 연합정당인 더시민의 시민 공모를 통해 21대 총선에서 비례대표 국회의원으로 당선됐다.

그는 "양쪽 이야기와 객관적 사실 확인이 될 때까지 기다리지도 않고 주변과 함께 돌을 던지는 행위를 보면서 매우 실망스럽다"고 힐난했다.

이어 "사람들의 관심 받을 때는 같이 하되, 여론 몰이의 대상이 되어 곤경에 빠질 때, 사실 확인도 전에 같이 질타하는 것, 매우 정치적"이라며 "이래서 사람들이 정치인에 대하여 부정적이 된다"고 말했다.

우 교수는 "굳이 잘못한 것을 편들라는 것도 아니다. 나 역시 그럴 생각은 없다. 책임 질 것은 져야 한다"면서도 "그러나 무엇보다 30년간 역사를 바로 잡고자 노력해 온 이를 이처럼 사실 확인도 전에 가볍게 비난할 수는 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별도 페이스북 글을 통해서도 "사회의 주요한 역할을 해온 정의기억연대. 그 점 인정한다면 천천히 살펴 확인하는 정도는 필요하지 않을까"라며 "집단 몰이에 놓인 약자를 대상으로 그에 동참하는 사람이나 집단이란 인권이나 약자 보호와는 거리가 먼 정치꾼에 불과하지 않을까"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검찰의 정의연 압색으로 외부 회계감사와 행안부 감사가 불가능하게 되었다. 검찰은 신속히 자신들의 먹이감을 확보했고 이를 통해 기사회생을 꾀하는 것인데 그런 행보의 검찰에 대해서는 침묵한다"며 "정치 타산 속에 인권도, 약자에 대한 배려도, 적폐청산도, 이들에겐 관심 밖인 듯"이라며 거듭 심 대표와 정의당을 비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formatio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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