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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7 (일)

'처음처럼', 더 부드럽게…저도주 소주시대 이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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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양하고 창의적인 컬래버레이션과 사회공헌 주목 [비즈니스워치] 김춘동 기자 bomy@bizwatch.co.kr

세계 최초로 알칼리 환원수 소주시대를 연 '처음처럼'이 다양하고 창의적인 컬래버레이션과 사회공헌활동으로 부드러운 소주시장을 주도하고 있다.

롯데칠성음료는 다양한 고객의 요구를 충족시키면서 대한민국을 넘어 세계인의 사랑을 받는 소주로 거듭날 수 있도록 차별화된 아이디어로 도전을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 더 부드럽게…부드러운 소주의 대명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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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처럼은 소주 원료의 80%가량을 차지하는 물을 '알칼리 환원수'로 바꿔 참이슬이 주도하던 국내 소주시장을 부드러운 맛과 적은 숙취 등으로 대표되는 웰빙 트렌드로 바꿔놨다. 2006년 2월 출시된 처음처럼은 출시 17일 만에 1000만 병, 6개월도 안돼 1억 병 판매로 각종 소주 판매 기록을 모두 갈아치웠다.

처음처럼은 지금까지 소주시장의 저도주 트렌드를 이끌고 있다. 21도가 주를 이뤘던 출시 당시 '20도 처음처럼'으로 부드러운 소주를 각인시켰고, 2007년엔 도수를 19.5도로 낮추면서 1위 업체까지 동참하는 '19.5도 소주시대'를 열었다.

2014년 2월에는 처음처럼의 특징인 부드러움을 더욱 강조하고자 7년 만에 도수를 1도 낮춘 '18도 처음처럼'을 출시해 '19도 벽'을 무너뜨렸고, 12월엔 17.5도를 다시 한번 리뉴얼했다. 이어 2018년 4월 도수를 17도로 내린 데 이어 작년 12월엔 16.9도까지 낮추면서 전국구 소주 주력제품 중 최초로 16도 소주시대를 개척했다.

◇ 신선한 브랜드 네이밍과 다양한 캠페인

처음처럼은 브랜드 네이밍도 신선했다. 출시 당시 기존 소주에 식상해 있던 소비자들에게 '깨끗함에 건강까지 생각한 소주'라는 개념으로 새로운 가치를 제시했다.

같은 이유로 브랜드도 '두세 글자의 명사'가 공식이던 기존 제품과 차별화해 네 글자 이름으로 첫 선을 보였다. 처음처럼은 술을 마신 다음 날에도 몸 상태가 원래대로 돌아온다는 뜻을 가지고 있는데 숙취가 적은 알칼리 환원수의 특징을 강조했다.

마케팅도 '알칼리 환원수로 만들어 부드러운 소주'라는 사실에 전략적인 포인트를 앞세웠다. 2007년부터 시작한 '흔들어라 캠페인'은 소비자에게 알칼리 환원수로 만든 처음처럼의 흔들수록 부드러워지는 특징에서 출발했다.

이 캠페인을 통해 소주를 흔들어 마시는 음주법을 제시해 소비자들 사이에서 '회오리주'가 유행했으며, 소주 광고 선호도에서 월등한 차이로 1등을 기록하는 등 처음처럼 성장의 원동력이 됐다.

◇ 창의적 컬래버레이션 마케팅 선보여

롯데칠성음료는 소비자와 끊임없이 소통하기 위해 창의적이고 감성적인 마케팅을 꾸준히 전개하고 있다.

우선 2015년 인기캐릭터 '스티키몬스터랩'과 협업해 '처음처럼 스티키몬스터'를 선보였다. 피규어(사람, 동물 형태의 모형 장난감)를 취미로 하는 키덜트족(어린시절의 감성과 취향을 지닌 어른)과 특정 캐릭터를 수집하는 컬렉터들이 늘고 있다는 사실에 착안해 기획한 제품이다. 서울과 광주에 팝업스토어를 운영하면서 한정판매에 나설 정도로 큰 사랑을 받았다.

2017년엔 직장인들의 애환을 풍자적으로 속시원하게 그려내면서 '직장인 사이다'로 불렸던 웹툰작가 '그림왕 양치기'와 이색 라벨 마케팅을 펼쳤다. 처음처럼 백 라벨에 '술 마실 때 왜 눈물이 나는 줄 아나? 짠하니까', '우리 땐 이런 편한 회식 상상도 못했지, 나 땐 말이야…', '이얏호! 저장못했네… 마치 처음처럼' 등 평소 직장 에피소드를 유쾌하게 표현했다.

2018년 4월에는 일러스트레이터 '집시'와 컬래버레이션해 수지를 그림으로 표현한 한정판 패키지 2종을 선보이기도 했다. 또 처음처럼 라벨 디자인을 활용해 '친구처럼', '우리처럼' 등 소비자가 원하는 문구를 담아 특별한 라벨을 만들어 주는 '마이라벨 캠페인'도 진행했다. 여기에다 미니어처 소주와 미니 소주잔 패키지인 '미니미니 패키지'를 선보이기도 했다.

올해 4월에는 힙합씬에서 가장 핫한 래퍼 '염따'와 함께 한정판 제품 '처음처럼 플렉스(FLEX)'를 선보였다. '플렉스'는 자신의 부와 능력을 과시하거나 라이프스타일을 자랑하는 의미로 쓰이는 힙합용어다. 강렬한 볼드체의 '플렉스' 제품명을 전면에 배치해 '플렉스 문화'에 익숙한 2030 젊은층과 공감할 수 있도록 디자인했다.

◇ '처음처럼'을 활용한 사회공헌도 활발

롯데칠성음료는 수원지 등에 브랜드 숲을 조성하기 위해 2018년 4월 사회혁신 기업 '트리플래닛'과 '처음처럼 숲 조성'을 위한 업무협약식을 체결했다.

첫 활동으로 2018년 4월 대형 산불피해를 입은 강원 삼척시의 산불 피해지역 약 6000여 평에 '처음처럼 1호 숲'을 조성했다. 이어 인천 수도권매립지 1000여 평에 '처음처럼 2호 숲', 삼척시 1호 숲 인근 6000여 평에 '처음처럼 3호 숲'을 추가로 만들었다.

롯데칠성음료가 조성한 처음처럼 숲은 연간 약 2억 2500만 리터의 빗물을 흡수할 수 있고, 승용차 1대가 220만 3000km를 주행할 때 배출하는 양의 이산화탄소를 흡수하는 생태학적 가치를 가지고 있다.

롯데칠성음료 관계자는 "제품 출시 이후 '목넘김이 부드러운 소주, 처음처럼'을 일관되게 마케팅하며 국내 소주시장 양대산맥으로 자리매김했다"면서 "앞으로도 소비자와 소통할 수 있는 마케팅과 사회공헌을 계속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기사제공: 롯데칠성음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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