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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7 (일)

코로나에도 뛰는 삼바, 글로벌 제약사 2곳과 4600억 위탁생산 계약... 작년 매출 66% 수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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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가 글로벌제약사 2곳과 4600억원 규모의 바이오의약품 위탁생산 계약을 체결했다고 22일 밝혔다. GSK에 2800억원, 익명을 요구한 다른 글로벌제약사에 1800억원 규모의 계약을 맺었다.

최소 3억 8125만달러(약 4676억원)에 달하는 두 계약의 규모는 삼성바이오로직스 지난해 매출 7015억원의 66.7%에 달한다. 이로써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신종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사태에도 불구, 올해만 1조원이 넘는 수주 계약을 따내게 됐다. 올해로 창립 10년을 맞은 삼성바이오로직스가 바이오의약품위탁생산(CMO) 시장에서 글로벌 기업으로 두각을 나타내기 시작했음을 보여준다는 평이 나온다.

조선비즈

삼성바이오로직스./삼성바이오로직스 제공



삼성바이오로직스가 GSK와 맺은 계약은 앞으로 8년 동안 총 2억 3100만 달러(2852억원) 이상의 규모로 진행될 예정이다. 올해부터 기술 이전과 시제품 생산 등 준비 작업을 거쳐 2022년에 GSK 루푸스 치료제 ‘벤리스타(성분명 벨리무맙)’를 상업 생산하기로 했다. 생산 규모는 GSK의 향후 요청에 따라 변동될 수 있다. GSK는 이번 계약으로 기존 생산 네트워크를 더욱 보강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GSK의 제약 구매(Pharmaceuticals Supply Chain)부문 사장인 레지스 시마드(Regis Simard)는 "삼성바이오로직스와의 오늘 계약은 기존 GSK의 세계적 의약품 생산능력을 더 보완하고 강화하며, 환자에게 필요한 혁신적인 의약품을 지속적으로 제공 할 수 있도록 도와 줄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 김태한 사장은 "GSK와의 장기 계약을 발표하게 돼 매우 자랑스럽게 생각한다"며 "삼성바이오로직스는 고객이 바이오 의약품을 환자에게 더 빨리 공급할 수 있게 하기 위해 바이오 제약 산업에 진출했다. 우리의 목표를 공유하는 회사인 GSK와 협력하게 되어 기쁘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전효진 기자(olive@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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