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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라크 신임 총리 지원…한화 '비스야마 신도시 사업' 탄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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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 선출된 알 카디미 이라크 총리, 자금조달ㆍ도로건설 지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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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임온유 기자] 이라크 정부가 한화건설의 이라크 비스마야 신도시 사업에 대한 적극적 지원을 선언하고 나섰다.


22일 한화건설에 따르면 최근 새로 선출된 무스타파 알 카디미 이라크 총리는 19일(현지시간) 주최한 각료회의에서 비스마야 신도시의 주택공사와 연계된 주요 도로 등을 완성하는 이슈를 논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카디미 총리는 특히 이 자리에서 신도시 소요자금 조달과 주요 도로 건설 등을 지시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이에 따라 공사속도 조절에 들어간 비스마야 신도시의 사업진행에도 속도가 붙을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된다.


비스마야 신도시 사업은 이라크 내 각종 정치ㆍ경제 문제로 주춤한 상황이었다. 이라크 정부는 올해 초부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의 전 세계적인 확산과 국제유가 하락으로 국가 재정 운용에 어려움을 겪어왔다. 경제 악화가 장기화됨에 따라 이라크 정부가 발주한 국가사업들의 진행 속도를 늦출 수밖에 없었다. 이에 따라 2012년부터 비스마야 신도시 공사를 진행한 한화건설의 사업 진행 속도도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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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라크 비스마야 신도시 전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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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지난 7일 카디미 신임총리 선출 이후 새로우 내각이 구성되면서 상황이 나아졌다. 한화건설 관계자는 "이라크가 신임총리 선출로 정치적으로 안정되고 있는 추세"라면서 "새 정부와 긴밀한 협의를 통해 사업여건을 개선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라크 비스마야 신도시 사업은 수도 바그다드 인근에 약 10만 가구의 주택 및 사회기반시설을 건설하는 것이다. 이 사업은 이라크 국가재건사업의 상징이자 경제 활성화 및 고용 창출에도 높은 기여를 하고 있기 때문에 정부가 가장 최우선 순위를 두고 진행해왔다. 총 계약금액은 약 12조4000억원 규모다. 한화건설은 현재까지 약 3만가구의 주택을 준공해 이라크 정부에 인도했으며 총 누적 수금액은 약 5조2000억원으로 전체 공사비의 42% 수준이다.



임온유 기자 io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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