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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7 (일)

[시황] '개인·기관 VS 외인' 코스피 2000선 놓고 줄다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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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0포인트를 회복해 출발한 코스피지수가 외국인들의 매도 행렬에 다시 1990선으로 밀렸다. 개인과 기관이 외국인의 매도물량을 받아내며 치열한 매매공방을 벌이고 있다. 외국인들의 이날 매도는 전날 뉴욕증시가 연준위원들의 경기회복 지연 언급과 전인대 개막에 따른 관망심리가 유입된 탓이다.

22일 오전 9시 41분 현재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5.35포인트(-0.27%) 하락한 1992.96을 기록중이다. 같은시각 코스닥 지수는 0.76포인트(0.11%) 오른 716.78을 기록중이다.

이날 코스피는 전장 대비 3.29포인트(0.16%) 오른 2001.60으로 출발했다. 하지만 초반부터 진행된 외국인들의 매도 물량 유입으로 지수는 상승분을 반납하고 1990선대로 후퇴한 상태다.

이시각 외국인은 961억원을 순매도 중이다. 반면 개인과 기관은 각각 869억원, 183억원을 순매수 하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중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나란히 하락중이고 삼성바이오와 네이버 셀트리온은 상승세다.

업종별로 전기전자와 은행, 증권, 화학업종이 하락중이고 운수창고 비금속광물 등은 하락중에 있다.

키움증권은 전날 뉴욕증시 하락과 관련해 차익 욕구가 높아진 가운데 홍콩을 둘러싼 중국 정부와 트럼프의 마찰, 파월 연준의장 등 연준위원들의 경기 회복 지연 언급 등 경제 불확실성, 고용 불안 등으로 하락했다고 분석했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오늘 우리나라 증시에 대해 “오늘 중국 전인대 개막식에서 리커창 총리는 업무보고를 통해 올해 경제 성장 목표 등 주요경제 운용 방향을 제시한다”면서 “시장은 코로나 피해로 위축된 성장률 목표치 및 재정적자 확대 수준에 주목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지난 1분기 중국 GDP 성장률이 -6.8%였던 점을 감안하면 나머지 분기에 지속적으로 9% 가까운 고성장을 유지해야 하지만 사실상 목표 수정이 불가피하다”며 “새로운 목표와 이를 이루기 위한 재정적자 확대 규모가 중요해진 만큼 오늘 한국 증시는 차익실현 매물 출회가 예상되는 가운데 중국 전인대 내용에 따라 변화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아주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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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성모 기자 paperkiller@a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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